스포츠
'왼쪽 해답' 배준호, 교체 투입 10분 만에 쐐기포
    설하은 기자
    입력 2024.11.15 01:25

다섯 번째 A매치서 2호 골…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왼쪽 흔드는 배준호
(암만[요르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배준호가 드리블 돌파 후 슛하고 있다. 2024.10.11 ondol@yna.co.kr

(쿠웨이트시티·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설하은 기자 =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왼쪽 측면 해답으로 떠올랐다.

배준호는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2-1로 앞선 후반 29분 한국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패스를 받은 배준호는 공을 살짝 꺾어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 손흥민(토트넘) 대신 교체로 들어온 배준호는 불과 10분 만에 득점포를 터뜨려 팀의 3-1 완승에 힘을 보탰다.

쿠웨이트의 공격이 거세지던 시점, 배준호의 추가 골은 상대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고 홍명보호엔 한 골 이상의 안정감을 안기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손흥민 이후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대표팀에도 배준호는 차세대 왼쪽 날개로서 자격을 증명했다.

배준호가 왼쪽 측면에서 안정적인 볼 키핑과 센스 있는 볼 터치,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자 쿠웨이트의 공세도 점차 수그러들었다.

드리블하는 배준호
(용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배준호가 드리블하고 있다. 2024.10.15 ksm7976@yna.co.kr

이날 득점으로 배준호는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그는 지난 6월 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고,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9월 A매치는 부상으로 건너 뛰었으나 지난달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전과 4차전 이라크전엔 왼쪽 측면을 책임지며 두 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고 홍명보호 연승 행진에 기여했다.

다섯 번째 A매치 경기에서는 2호 골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2003년생 배준호는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해 번뜩이는 활약을 펼쳐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스토크시티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해 팀의 핵심 멤버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U-20 월드컵을 누볐던 스무 살의 배준호는 이제 2년 뒤에 열릴 북중미 월드컵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기 위해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soruha@yna.co.kr

    #교체
    #배준호
    #투입
    #경기
    #쐐기
    #왼쪽
    #해답
    #월드컵
    #A매치
    #쿠웨이트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2021년 포수 DRS 전체 1위→GG' FA로 풀린 뒤 콜로라도 잔류 '35억원'
  • '2021년 포수 DRS 전체 1위→GG' FA로 풀린 뒤 콜로라도 잔류 '35억원'
  • 2
  • '대어 낚았다' IBK기업은행 신바람 5연승, 현대건설 8연승 도전 저지
  • '대어 낚았다' IBK기업은행 신바람 5연승, 현대건설 8연승 도전 저지
  • 3
  • "국위선양 하겠다" DP월드투어 입성한 김민규, 개막전에서 홀인원
  • "국위선양 하겠다" DP월드투어 입성한 김민규, 개막전에서 홀인원
  • 4
  • 남자배구 2위 대한항공, 3위 한국전력 완파하고 선두 맹추격
  • 남자배구 2위 대한항공, 3위 한국전력 완파하고 선두 맹추격
  • 5
  • 여자 연구생 3위 이남경, 1·2위 꺾고 여자 입단대회 통과
  • 여자 연구생 3위 이남경, 1·2위 꺾고 여자 입단대회 통과
  • 6
  • 프로야구 KIA, 30일 광주서 우승 행사…팬 5천명 초청
  • 프로야구 KIA, 30일 광주서 우승 행사…팬 5천명 초청
  • 7
  • 문체부, 직무 정지 이기흥 회장 출근 강행에 "초법적 행위"
  • 문체부, 직무 정지 이기흥 회장 출근 강행에 "초법적 행위"
  • 8
  • '적토마' 이병규, 2군 감독으로 2년 만에 LG 트윈스 복귀
  • '적토마' 이병규, 2군 감독으로 2년 만에 LG 트윈스 복귀
  • 9
  • MLB도 ABS 도입 추진...2025년 시범경기서 로봇 심판 가동
  • MLB도 ABS 도입 추진...2025년 시범경기서 로봇 심판 가동
  • 10
  • 대관식 D-1...오타니가 도전하는 세 가지 MVP 최초 기록
  • 대관식 D-1...오타니가 도전하는 세 가지 MVP 최초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