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니살' 김도영 원맨쇼…한국 야구, 쿠바에 8-4 승리
    입력 2024.11.15 08:12
야구선수 김도영이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2024 B조 조별리그 쿠바전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 야구선수 김도영(KIA)의 맹활약으로 대한민국이 쿠바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도영은 14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2차전 쿠바와의 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이라는 맹타를 휘둘렀고, 한국은 쿠바를 8-4로 제압하며 전날 대만전 3-6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앞서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에서 최연소 30홈런 30도루를 달성해 대회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프리미어12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으며, 대만 현지 매체 역시 그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8일 타이베이 입국 현장에서부터 수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리는 등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김도영은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에선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대만에 도착한 이후 타격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대만전에서 팀은 패했지만, 그는 2회 좌익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1볼넷의 성적을 냈다. 경기 직후 김도영은 "몸이 가볍다"며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 쿠바전 경기 당일에도 취재진을 향해 "기대만큼 잘하겠다"며 미소를 보인 바 있다.

김도영은 쿠바전에서 핫 코너를 맡아 2회초 2사 이후 6번 야딘 드레이크의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냈고, 2회말에는 장타를 생산했다. 그는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후 2사 만루에서 리반 모이넬로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5회와 6회에서도 뛰어난 수비 실력과 정확한 타격을 선보였다. 김도영의 플레이를 본 일본 취재진은 "스고이(잘한다)"라는 탄성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쿠바가 7회초 1점을 내며 따라붙자, 그는 7회말 1사에서 에르난데스의 초구를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김도영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김도영은 KIA 타이거즈 소속 우투우타 내야수로 2022년 1차 지명으로 팀에 입단했다. 이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을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김도영 별명 중 하나는 '도니살'이다. 도니살은 '도영아 니 땀시 살어야' 를 짧게 줄인 말이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원맨
    #경기
    #야구
    #이후
    #김도영
    #대만
    #승리
    #한국
    #그느
    #쿠바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파리 올림픽 金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파리 올림픽 金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 2
  • 조코비치, 새 코치에 올해 은퇴한 머리 선임 '깜짝 발표'
  • 조코비치, 새 코치에 올해 은퇴한 머리 선임 '깜짝 발표'
  • 3
  • '황인범 67분' 페예노르트, 헤이렌베인 3-0 격파 '3연승 신바람'
  • '황인범 67분' 페예노르트, 헤이렌베인 3-0 격파 '3연승 신바람'
  • 4
  • 한화 뛰던 터크먼도, 토론토 수호신 로마노도 못 피했다...'방출 대란' 터진 MLB
  • 한화 뛰던 터크먼도, 토론토 수호신 로마노도 못 피했다...'방출 대란' 터진 MLB
  • 5
  •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강등’ 인천 무고사, 4년 만에 외국인 공격수 득점왕
  •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강등’ 인천 무고사, 4년 만에 외국인 공격수 득점왕
  • 6
  • 미국, 프리미어12 동메달…베네수엘라에 6-1 완승
  • 미국, 프리미어12 동메달…베네수엘라에 6-1 완승
  • 7
  • K리그1 전북, 광주와 1-1 비겨 10위…이랜드와 1부 잔류 놓고 PO(종합)
  • K리그1 전북, 광주와 1-1 비겨 10위…이랜드와 1부 잔류 놓고 PO(종합)
  • 8
  • 프로야구 한화와 재계약한 와이스 아내, 한국어로 "신나요" 인사
  • 프로야구 한화와 재계약한 와이스 아내, 한국어로 "신나요" 인사
  • 9
  • '주장' 구자욱의 간절한 바람 "헌곤이 형도, 지혁이도 꼭 남아줬으면" [IS 인터뷰]
  • '주장' 구자욱의 간절한 바람 "헌곤이 형도, 지혁이도 꼭 남아줬으면" [IS 인터뷰]
  • 10
  • ‘전북 또 승리 놓쳤다’ 광주 원정서 1-1 무승부 '10위로 승강 PO'…티아고 선제골→PK 극장 실점 [IS 광주]
  • ‘전북 또 승리 놓쳤다’ 광주 원정서 1-1 무승부 '10위로 승강 PO'…티아고 선제골→PK 극장 실점 [IS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