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2명 가운데 잘 친 샷 위치에서 샷을 이어가는 변형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진 이색 아마추어 골프 대회 퍼시픽링스코리아(이하 PLK) 쌍쌍골프에서 무려 8언더파 64타가 나왔다.
퍼시픽링스코리아(대표 장옥영)는 지난 11일 제주도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클럽(파72)에서 열린 PLK 쌍쌍골프 아마추어 대회 본선에서 윤효성(54), 명노헌(49) 씨 팀이 8언더파 64타를 쳐 우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윤 씨와 명 씨는 내년 1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라운드 관람권과 함께 하와이 지역 골프 라운드 4회, 호텔 6박 등이 포함된 우승 상품을 받았다.
순수한 아마추어 골퍼가 18홀에서 8언더파라는 놀라운 스코어를 내게 된 것은 PLK 쌍쌍골프가 변형 스크램블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덕분이다.
변형 스크램블은 2명이 매번 샷을 하되 더 좋은 곳에 떨어진 볼을 선택해 그 지점에서 둘이 또 한번씩 샷을 해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다.
실수를 만회할 수도 있어 타수를 잃기는 어렵고, 두 명 중 한명이 좋은 샷이나 퍼팅을 하면 버디를 잡아내기가 손쉽다.
이번이 처음인 PLK 쌍쌍골프 대회는 1천여명이 출전한 3개 지역 예선을 통과한 160명이 본선에 참가했다.
본선 경기는 프로골프 투어 대회처럼 걸어서 경기하고 개인 캐디를 대동했다.
개인 캐디는 대개 친구, 가족이 맡았다. 참가자뿐 아니라 참가자를 응원하는 갤러리도 허용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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