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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양대 리그 ERA 1위 연달아 5회 전에 내린 한국야구
    이대호 기자
    입력 2024.11.15 21:00

쿠바 모이넬로 이어 일본 다카하시까지 5회 못 채우고 교체

'동점이야'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4회초 1사에서 솔로홈런을 친 박동원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11.15 saba@yna.co.kr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이틀 연속으로 만난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양대 리그 평균자책점(ERA) 1위 선수를 연거푸 공략했다.

한국 타선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일본과의 3차전에서 상대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5회 이전에 끌어 내렸다.

다카하시는 올해 NPB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로 맹활약을 펼친 선수다.

143⅔이닝을 던져서 홈런은 단 1개만 허용했을 정도로 장타 억제력이 뛰어나다.

시속 150㎞ 후반대 직구에 시속 140㎞ 중반대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지는 다카하시는 올 시즌 NPB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국은 다카하시를 상대로 4회까지 안타 7개를 뽑아내며 2점을 얻었다.

삼진은 8개를 내주긴 했으나 끈질긴 승부로 투구 수를 늘려 일본이 불펜을 조기에 가동하도록 했다.

역투하는 일본 선발 다카하시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다카하시 히로토가 역투하고 있다. 2024.11.15 saba@yna.co.kr

1회초부터 홍창기와 문보경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가 놓친 한국은 2회초 2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말 한국은 선발 최승용(두산 베어스)이 2사 2, 3루에서 구레바야시 고타로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그러자 4회초에는 박동원(LG)이 다카하시의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내내 NPB에서 딱 하나의 홈런만 내줬던 다카하시로부터 뽑아낸 귀중한 장타였다.

결국 일본 벤치는 5회 시작과 동시에 78개를 던진 다카하시를 내리고 스미다 지히로를 투입했다.

한국은 전날 쿠바전에서는 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두들겼다.

한국은 1회부터 시속 158㎞ 강속구를 던진 모이넬로의 공에 고전했으나 2회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만루홈런 등 6점을 뽑았다.

모이넬로를 공략하는 데 성공한 한국은 쿠바에 8-4로 승리하고 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그 기운을 이날 일본전까지 이어와 다카하시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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