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코르다, 선두 헐에 2타 차 2위…김세영 8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임진희와 이미향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 둘째 날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임진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천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1라운드 2언더파로 공동 21위였던 임진희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일몰로 3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중단됐으나 임진희는 2라운드 종료를 기준으로도 이 순위를 유지할 거로 보인다.
단독 선두를 달린 찰리 헐(잉글랜드·10언더파 130타)과는 3타 차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은 없으나 22개 대회에 출전해 19차례 컷을 통과, 5차례 톱10에 오르며 미국 무대에 안착한 임진희는 신인상 포인트 2위(788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1위 사이고 마오(일본·934점)와의 차이는 146점으로, 이번 시즌 마지막 2개 대회에서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는 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150점, 2위에 오르면 80점, 3위를 하며 75점 등 순위에 따라 다르게 분배된다.
이번 대회에서 사이고가 2라운드까지 공동 73위(2오버파 142타)에 그쳐 컷 탈락하면서 임진희는 절호의 추격 기회를 맞이했다.
임진희는 현지 인터뷰에서 신인상과 관련해 "정말 원하지만, 현재는 1위에 다소 뒤처져 있다"면서 "이번 주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미향은 2타를 줄이며 공동 3위를 유지해 다음 주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의 희망을 밝혔다.
투어 챔피언십엔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만 나설 수 있는데, 이미향의 현재 순위는 59위다. 이번 대회에서 현재 순위를 유지한다면 CME 글로브 순위를 40위권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헐이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가 된 가운데 약 2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2타 차 2위(8언더파 132타)로 올라서며 시즌 7승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코르다는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2020년) 김세영이 하타오카 나사(일본), 로즈 장(미국),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8위(5언더파 135타)에 올랐고, 1988년생과 1996년생 이정은이 나란히 공동 16위(4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선 김아림도 공동 16위다.
양희영과 장효준은 공동 22위(3언더파 137타),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는 공동 33위(2언더파 138타)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홀인원을 포함해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전지원은 이날은 4타를 잃어 공동 33위로 떨어졌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최혜진은 공동 49위(이븐파 140타), 유해란은 공동 62위(1오버파 141타)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58위인 김효주는 공동 104위(6오버파 146타)에 머물러 컷 탈락하며 최종전 출전이 어렵게 됐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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