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IS 수원] '베테랑 MB 듀오' 맹활약..KB손해보험, 한전 잡고 시즌 2승째
    안희수 기자
    입력 2024.11.17 16:13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9)로 승리했다.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만큼 고른 득점 전력을 보여줬다.

특히 베테랑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가 각각 블로킹 4개씩 기록하며 제공권 싸움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2승(6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7을 쌓았다.

순위(6) 변동은 없지만, 승점 11을 기록 중인 3~5위(한국전력·우리카드·삼성화재)와 차이를 좁혔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력이 탄탄해졌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반면 개막 5연승을 달렸던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중앙과 측면을 골고루 활용해 득점한 한국전력에 밀리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하지만 2세트 쌍포 비예나와 나경복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비에나는 6-6에서 블로커 2명을 뚫고 득점했고 나경복은 스코어 9-6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비예나가 11-8에서 불안정한 토스에도 터치아웃 득점을 이끌어내자, 나경복도 13-11에서 호쾌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중반 연속 범실에 흔들리고, 상대 공격수 구교혁을 막지 못해 역전 당했다.

하지만 17-18에서 스테이플즈가 서재덕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그가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넣어 역전까지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2-20에서 차영석이 속공 득점을 해냈고, 상대 임성진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동영에게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허용해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비예나가 랠리를 끝내는 백어택 공격을 엔드라인 앞에 넣어 2세트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승부처였던 3세트,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가 맹활약했다.

차영석은 5-5에서 신영석의 속공 공격으 블로킹했고, 7-6에서는 1·2세트 한국전력에서 가장 많은 득점(10)을 올린 구교혁의 백어택 공격을 가로막았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까지 비예나의 득점력을 앞세워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20점 진입 뒤엔 다른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빛났다.

22-22, 23-22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을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한국전력 기세를 꺾었다.

신영석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다시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도 박상하가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 득점을 합작해 3세트 25번째 득점을 만들었다.4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6점 차로 10점, 7점 차로 15점 고지를 밟았다.

차영석과 박상하는 꾸준히 블로킹과 속공 득점을 추가했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를 유지한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세트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수원=안희수 기자

    #수원
    #공격
    #한국전력
    #영석
    #득점
    #세트
    #시즌
    #베테랑
    #KB손해보험
    #맹활약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EPL 승격→강등 위기’ 레스터 시티, 5개월 만에 쿠퍼 감독 경질
  • ‘EPL 승격→강등 위기’ 레스터 시티, 5개월 만에 쿠퍼 감독 경질
  • 2
  • 악몽이 된 가을의 도루, 캡틴 구자욱의 책임감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IS 인터뷰]
  • 악몽이 된 가을의 도루, 캡틴 구자욱의 책임감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IS 인터뷰]
  • 3
  • 한국 여자골프, 2024시즌 LPGA 투어서 13년 만에 최소 3승
  • 한국 여자골프, 2024시즌 LPGA 투어서 13년 만에 최소 3승
  • 4
  •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 5
  • 김연경의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한 정윤주 "더 성장할 일만 남아"
  • 김연경의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한 정윤주 "더 성장할 일만 남아"
  • 6
  • 가장 치열한 유격수 수비상, 승자는 박찬호···포수 박동원, 3루수 허경민 수상
  • 가장 치열한 유격수 수비상, 승자는 박찬호···포수 박동원, 3루수 허경민 수상
  • 7
  •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 8
  • '승강 PO 문턱서 좌절' 전남 이장관 감독 "제 미숙함 때문"
  • '승강 PO 문턱서 좌절' 전남 이장관 감독 "제 미숙함 때문"
  • 9
  • 태권도진흥재단, 신성일 신임 사무총장 임명
  • 태권도진흥재단, 신성일 신임 사무총장 임명
  • 10
  • ‘이재성 골 또 터졌다’ 2경기 연속골 폭발→‘노 세리머니’로 친정팀 예우까지
  • ‘이재성 골 또 터졌다’ 2경기 연속골 폭발→‘노 세리머니’로 친정팀 예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