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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에 '셰프 추가 합류'…잘 먹고 잘 싸우자
    이영호 기자
    입력 2024.11.18 05:38

지난 10월 요르단 원정서 거둔 '승리 기운' 잇는다

축구 국가대표팀 요르단 암만 입성
(암만[요르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중동 원정에 나선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 등 선수들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퀸 알리아 국제공항에 전세기편으로 도착한 뒤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이곳 암만에서 팔레스타인 대표팀과 2026 중남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2024.11.18 hkmpooh@yna.co.kr

(암만[요르단]=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 달 전에 왔던 숙소라 전혀 어색하지 않네요."

한국시간 18일 새벽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공항에 도착한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의 표정에는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전날 쿠웨이트를 떠날 때 전세기를 타고 이동해서 불편함 없이 2시간여의 비행을 마친 데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안도감이 태극전사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10월 11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펼친 월드컵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당시 대표팀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허벅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경기 도중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조건에서도 힘을 합쳐 승전고를 울렸다.

대표팀은 요르단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승리의 땅' 요르단에 재입성했다.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 상대인 팔레스타인이 전쟁의 여파로 홈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에서 요르단 암만을 대체 장소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A매치 2연전의 멤버들이 크게 바뀌지 않은 태극전사들은 이날 암만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익숙한 발걸음으로 입국장을 빠져나가 곧바로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 역시 지난 10월 묵었던 호텔이어서 선수들은 우왕좌왕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곧바로 여장을 풀었다.

요르단 암만 도착한 홍명보 감독
(암만[요르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중동 원정에 나선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퀸 알리아 국제공항에 전세기편으로 도착한 뒤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이곳 암만에서 팔레스타인 대표팀과 2026 중남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2024.11.18 hkmpooh@yna.co.kr

대표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 달 전에 왔던 숙소여서 선수들이 전혀 어색해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10월 요르단을 올 때도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서 왔으며, 이번에도 쿠웨이트에서 이동할 때 전세기를 이용하는 '똑같은 이동 패턴'을 유지했다.

더불어 한 달 전 경험했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만나는 터라 따로 잔디 적응이 필요하지도 않은 만큼 '승전고'를 울릴 최적의 상황이 조성됐다.

요르단에서 팔레스타인전을 준비하는 대표팀에는 지원 스태프 인원이 추가됐다. 주인공은 대표팀 전담 요리사다.

대한축구협회는 쿠웨이트 원정을 위해 1명의 요리사를 보냈고, 요르단에서 선수단이 먹을 부식을 준비하기 위해 또 한 명의 요리사를 추가로 파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떠나온 지 일주일을 훌쩍 넘긴 선수들은 2명의 전담 요리사가 준비하는 한식으로 기운차게 팔레스타인전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18일 저녁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최종 담금질을 펼친 뒤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A매치 5연승에 도전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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