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28승 1패 1무효)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열린 ‘UFC 309: 존스 vs 미오치치’ 메인 이벤트전에서 3라운드 4분 29초에 뒤차기에 이은 펀치 연타로 미오치치에 TKO승을 거두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종합격투기(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서 입지를 굳혔다.
통산 타이틀전 16승이다.
원래 체급이었던 라이트헤비급에서 14차례, 지난해 올라온 헤비급에서 2차례 승리를 거뒀다.
헤비급 타이틀전 최다승(6)과 최다방어(3) 기록을 가진 미오치치까지 무너뜨리며 업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오치치는 정말 잘했다.
특히 맷집이 좋았다.
괜찮은 공격들을 맞혔지만 그는 계속 전진했다.
마치 터미네이터와 싸우는 거 같았다.
하지만 얼마나 터프하든 간에 맞으면 어쩔 수 없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제기됐던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어쩌면 은퇴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즉답을 미뤘다.
그는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 최고사업책임자(CBO) 헌터 캠벨과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협상이 잘 풀리면 팬들이 원하는 선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상대로는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톰 아스피날(31∙잉글랜드)보단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를 원한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난 아스피날과의 경기는 신경 쓰지 않는다.
페레이라와의 경기를 신경 쓰고 있다.
그게 내가 원하는 바”라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화이트 CEO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존스는 너무 크다.
페레이라와의 경기를 추진할 생각은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존스 대 아스피날의 경기는 UFC 헤비급 역사상 가장 큰 시합이 될 것”이라며 통합 타이틀전을 추진하겠단 의사를 드러냈다.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급(70.3kg)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가 마이클 챈들러(38∙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9-45)을 거두며 다시 한번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했다.
올리베이라(35승 10패 1무효)는 4라운드까지 완벽한 기량으로 챈들러를 압도했다.
프론트킥과 펀치로 대미지를 준 이후 수세에 몰린 챈들러를 테이크다운해 그라운드에서 컨트롤했다.
챈들러는 서브미션 방어에 급급할 뿐이었다.
올리베이라는 경기 후 “언제나 승리를 딸에게 바쳐왔지만 이제 아들도 태어났다.
이번 승리는 내 아들 도미닉에게 바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어떻게 되든, 어디에서 열리든 일렬에서 지켜보겠다”며 타이틀 탈환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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