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계의 벽에 부딪쳐 보고 싶다" 김도영, 프리미어12 홈런·타점 2위 눈도장 쾅
    이형석 기자
    입력 2024.11.18 18:03
한국 야구대표팀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홈런과 타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김도영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2루에서 선제 적시타(결승타)를 날렸다.

이어 3-2로 쫓긴 6회 말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 3호 홈런이다.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준우승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도영의 등장은 큰 수확이다.

대표팀 차세대 중심 타자로 전혀 손색 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김도영은 5경기에서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대회 홈런 2위, 타점 2위다.

B조에선 홈런과 타점 모두 단독 1위다.

OPS(츨루율+장타율)는 1.503으로 높다.

이번 대회 A, B조 예선 전체 홈런 1위는 미국의 라이언 워드(4개)다.

올해 LA 다저스 트리플A 소속으로 뛰며 120경기에서 타율 0.258 33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워드는 이번 대회 타율 0.333(15타수 5안타) 4홈런 10타점의 성적으로 예선을 마쳤다.

미국의 맷 쇼가 12타점(5경기 타율 0.579 2홈런)으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현재 시카고 컵스 산하 소속으로 올 시즌 트리플A와 더블A를 통틀어 121경기에서 타율 0.284 2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이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해외 스카우트와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 잡는 활약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김도영이 오늘 밤 글로벌 야구 스타로 등장했다"라며 "그랜드슬램, 2루타"라고 적었다.

이어 "3루에서 놀라운 두 번의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라고 평가했다.입단 3년 차인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를 기록,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 수상이 유력하다.

김도영은 14일 쿠바전 승리 후 "내일 일본 선발 투수(다카하시 히로토, 2024 NPB 평균자책점 1.38 1위)가 무척 좋다고 들었다.

KBO리그 톱 클래스 선수와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일단은 부딪쳐 보고 싶습니다.

세계의 벽에"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MLB 출신을 제외한 야구 스타가 총출동한 프리미어1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형석 기자

    #프리미어
    #홈런
    #세계
    #경기
    #도장
    #김도영
    #대회
    #타유
    #타점
    #보고싶다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FC 역대 최고성적에 "꿈 같고 행복한 날"
  •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FC 역대 최고성적에 "꿈 같고 행복한 날"
  • 2
  • 두산·SK, 핸드볼 H리그 개막 4연승…공동 선두 질주
  • 두산·SK, 핸드볼 H리그 개막 4연승…공동 선두 질주
  • 3
  • '4·5세트 맹활약' 메가 "통증 사라져…이단 공격 언제든 준비"
  • '4·5세트 맹활약' 메가 "통증 사라져…이단 공격 언제든 준비"
  • 4
  •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 5
  • 피겨 김채연, 그랑프리 6차 동메달…파이널 진출 무산
  • 피겨 김채연, 그랑프리 6차 동메달…파이널 진출 무산
  • 6
  • 사직구장, 2028년부터 재건축…3년간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야구 경기 열린다
  • 사직구장, 2028년부터 재건축…3년간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야구 경기 열린다
  • 7
  • 상처뿐인 ‘강등팀 득점왕’ 나올까
  • 상처뿐인 ‘강등팀 득점왕’ 나올까
  • 8
  • ‘레전드’ 손흥민과 1년 더→연장 안 하기로…이해 어려운 토트넘 방침
  • ‘레전드’ 손흥민과 1년 더→연장 안 하기로…이해 어려운 토트넘 방침
  • 9
  • 포스코 양하은-유한나 콤비, WTT 뒤셀도르프 여복 준우승
  • 포스코 양하은-유한나 콤비, WTT 뒤셀도르프 여복 준우승
  • 10
  • '직무정지' 이기흥 체육회장, IOC 위원 활동은 가능할까
  • '직무정지' 이기흥 체육회장, IOC 위원 활동은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