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아무래도 체력 문제가 있던 것 같다."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이어지던 홈 18연승을 마감했다.KB는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46-6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KB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이어오던 홈 18연승을 끝냈다.
박지수의 이적에도 올 시즌 초반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타이트한 일정 속에 체력적 한계도 보였다.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후 "홈 연승이 깨져서 아쉽다.
오늘은 그래도 한 번 (이기도록) 해보려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에서 발목을 잡은 것 같다"며 "경기 초반 이지샷이 메이드되지 않으니 선수들도 자신감을 좀 잃었던 것 같다"고 복기했다.선수들에게 책임을 지우진 않았다.
김 감독은 "그것도 제가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내가 더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도 열심히 했다고 전해주고 싶다.
30경기 중에 7경기를 했을 뿐이다.
잘 추스리고, 선수들에게 더 잘 피드백하겠다"고 전했다.이날 KB는 장점인 3점슛 성공률이 12%에 그쳤다.
김 감독은 "삼성생명이 상대라서 (공략을 당해) 그랬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다.
일정의 어려움도 있고, 슛도 (분위기가) 전염되는 것 같다"며 "변명하는 건 아니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는데, 내가 더 좋은 피드백을 줬어야 한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KB의 핵심 슈터 강이슬도 이날 3점슛에 어려움을 겪었다.
8번을 시도했으나 1번만 들어갔다.
강이슬은 대신 골밑에서 분전,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남겼다.경기 전에도 강이슬이 궂은 일을 자처하는 걸 칭찬했던 김완수 감독은 "이슬이는 이번 경기처럼 계속 해준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짚으면서 "다른 선수들도 더 여유를 가지고 하면 좋겠다.
우리 팀은 스페이싱이 나와야 이길 수 있는데, 오늘은 조금 좁았던 면이 있다.
대화를 나누면서 스페이싱을 더 넓히려고 한다.
선수들은 잘하고 있으니 한 경기 패배로 다운될 필요는 없다.
믿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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