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현대캐피탈·우리카드가 최다 관중 1, 2위 차지
여자부 흥국생명 '인기 여전'…작년 대비 관중 8.4%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의 인기가 올 시즌 들어서도 여전한 가운데 관중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배구연맹(KOVO)과 남녀 구단들에 따르면 2024-2025시즌 1라운드 관중 수는 총 9만1천41명으로 2023-2024시즌의 8만2천371명보다 10.5% 늘어났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작년 1천961명에서 올해 2천168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체 관중 수는 여자팀들이 많았지만, 관중 증가세는 남자팀들이 주도했다.
여자부는 4만7천22명에서 4만7천818명으로 1.69% 증가에 그친 반면 남자부는 3만5천349명에서 4만3천223명으로 2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캐피탈의 홈구장이 있는 천안의 '배구 열기'는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1라운드 3차례 홈경기에 남녀 14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은 9천510명(경기당 평균 3천17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현재 6승 1패로 대한항공(5승 3패)을 제치고 남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충체육관을 안방으로 쓰고 있는 우리카드도 홈 3경기에 9천249명(경기당 평균 3천83명)이 입장해 두 번째 관중 동원력을 보였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에 이어 KB손해보험(이하 경기당 평균 1천848명)과 삼성화재(1천835명), 대한항공(1천49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최고의 인기 구단인 흥국생명이 흥행몰이를 계속했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흥국생명은 1라운드 홈 3경기에 8천593명(경기당 평균 2천684명)이 입장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포함한 4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1만2천76명(경기당 평균 3천19명)이 입장해 작년(1만1천140명) 대비 8.4%의 관중 증가율을 보였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36세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는 흥국생명은 개막 후 파죽의 7연승 행진으로 여자부 선두를 질주 중이다.
박지나 흥국생명 사무국장은 "올 시즌 들어 아직 주말 경기가 없었지만, 인천시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학생들이 단체 관람토록 하는 등 홈경기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중석이 분홍색 물결로 가득 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다음으로는 IBK기업은행(이하 경기당 평균 2천795명), GS칼텍스(2천366명), 현대건설(2천123명) 순으로 관중 수가 많았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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