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24년 마지막 A매치 상대는 FIFA 랭킹 100위 팔레스타인이다.한국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벌였는데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을 비롯한 유럽파가 총출동했으나 침묵했다.
손흥민은 골대를 맞히고,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당시 경기장의 저조한 잔디 상태인 것도 원인이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나빴다.
1년 넘게 무소속인 상대 골키퍼를 상대로 침묵해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6차전을 앞둔 지금은 다르다.
한국은 이후 3차 예선 4연승으로 B조 1위(4승1무·승점 13)다.
2위 그룹 요르단·이라크(이상 승점 8)와의 격차도 크다.
부상에서 돌아와 2달 만에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은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서 페널티킥(PK)으로 추가 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A매치 50번째 득점으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선수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당시 손흥민은 한국의 공격진 중 가장 높은 위치에서 상대 수비를 압박했다.
한국 공격의 43.6%가 손흥민이 위치한 왼쪽에서 이뤄졌다.
대표팀 내 손흥민의 비중이 크다.변수는 손흥민의 몸 상태다.
그는 지난 9월 허벅지 부상을 입고 2차례 휴식을 가진 뒤에야 복귀했다.
해당 기간 토트넘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도 단 1차례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거듭 그를 보호해야 한다며 출전 시간을 관리했다.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에서 손흥민을 단 64분만 기용했다.손흥민은 쿠웨이트전 승리 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
이제 상태는 너무 좋다.
좋은 환경에서 100%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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