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용역비로 8천여만원 편성…내년 하반기 설계 본격 착수 계획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중원구 성남동 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야구 전용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은 전날 성남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본회의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 편성안에 관해 제안설명을 하면서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 전용구장으로 건립하기 위한 '건축기획 용역비'로 8천800만원을 편성했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시는 준공된 지 40년가량 된 성남종합운동장을 사업비 300억~40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야구 전용 경기장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1986년 준공된 성남종합운동장(부지면적 11만여㎡)은 시설 노후로 제 기능을 못 하는 데다 매년 적지 않은 유지 비용이 드는 등 유지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2~3월 건축기획 용역에 착수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야구 전용 경기장 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야구 전용 구장 건립 후 단기적으로는 프로야구 중립 경기와 아마야구 경기, 유소년야구 경기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프로구단 유치를 추진해 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프로구단 유치를 검토하거나 특정 기업으로부터 연고지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프로축구 2부리그 팀인 성남FC(성남시민프로축구단)는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탄천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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