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한체육회 노조, '직무정지 중인 이기흥 회장 출근'에 규탄 시위
    이은경 기자
    입력 2024.11.21 11:35
대한체육회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은 21일 오전 10시15분부터 약 20여 분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직무정지 상태임에도 집무실에 출근한 것에 대해 출근길 저지 및 규탄을 위한 긴급시위를 벌였다.이기흥 회장은 지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의 조사결과에 따라 업무방해, 금품수수, 채용비위, 배임 등 각종 비위 혐의를 받고 수사 의뢰됐다.

그리고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직위에 대한 직무정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일 오전 대한체육회장 집무실이 있는 올림픽회관에 방문하여 출근을 강행했다.

대한체육회 노조는 "이기흥 회장이 IOC위원 자격으로서 올림픽회관에 방문했을 뿐이라고 측근들에게 내세웠다지만, IOC위원이 꼭 대한체육회에 방문해서 업무를 할 일도 없을뿐더러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는 대한체육회장(NOC위원장) 자격으로 IOC위원에 선임된 자가 회장 직무정지 상태에 IOC위원 직위를 핑계로 내세우는 언어도단에 빠진 행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체육회 노조는 "이기흥 회장이 그간에 정부나 국회를 무시하며 행동해온 바를 익히 알고 있었으나, 직무정지 상태임에도 출근을 강행한 처사를 지켜보며 다시금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 집행부에서는 긴급하게 조합원들에게 관련 사항을 공지하고 이기흥 직무정지 회장의 출근길을 저지하고 규탄하기 위한 시위를 약 20여 분간 올림픽회관 1층 로비에서 약 3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기흥 회장이 직원들을 향해 사과의 뜻을 비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시위에서 “체육수장 자격없는 이기흥은 퇴진하라!”, “이기흥은 이제 그만 당당하게 물러나라!”, “예산탕진 채용비리 이기흥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력히 규탄했다.대한체육회 노조에 따르면, 이기흥 회장은 'IOC 위원 자격'으로 21일 오후 중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시위
    #자격
    #회장
    #위원
    #이기
    #대한체육회
    #출근
    #직무
    #규탄
    #노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이경훈, 올해 마지막 PGA 대회 첫날 공동 20위(종합)
  • 이경훈, 올해 마지막 PGA 대회 첫날 공동 20위(종합)
  • 2
  • '수원 원정서 첫 승리+5연승' 김호철 감독 "아직 3강 구도 아냐"
  • '수원 원정서 첫 승리+5연승' 김호철 감독 "아직 3강 구도 아냐"
  • 3
  • 강원, 김병지 대표와 재계약…"최고 대우·전권 위임"
  • 강원, 김병지 대표와 재계약…"최고 대우·전권 위임"
  • 4
  • 최재영의 선문대, 통산 2번째 U리그1 왕중왕전 우승…울산대 꺾고 정상 등극
  • 최재영의 선문대, 통산 2번째 U리그1 왕중왕전 우승…울산대 꺾고 정상 등극
  • 5
  • '4연승' 삼성생명, 개막 후 첫 5할...'5연패' 하나은행은 공동 최하위 추락 [IS 부천]
  • '4연승' 삼성생명, 개막 후 첫 5할...'5연패' 하나은행은 공동 최하위 추락 [IS 부천]
  • 6
  •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소노 감독 자진 사퇴
  •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소노 감독 자진 사퇴
  • 7
  •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불출마 촉구 단식 돌입
  •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불출마 촉구 단식 돌입
  • 8
  • '비예나·황경민 42점 합작' KB손보, 삼성화재 꺾고 첫 연승
  • '비예나·황경민 42점 합작' KB손보, 삼성화재 꺾고 첫 연승
  • 9
  •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과 6년 최대 10억원에 비FA 계약
  •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과 6년 최대 10억원에 비FA 계약
  • 10
  • [IS인터뷰] “어쩌다보니 제가 만들고 부르고 있네요”…‘헌토벤’ 김상헌 단장의 변(辯)
  • [IS인터뷰] “어쩌다보니 제가 만들고 부르고 있네요”…‘헌토벤’ 김상헌 단장의 변(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