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샌디에이고FC 공동 구단주로 합류…베컴 이어 외국선수 출신 두 번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 멤버인 베테랑 미드필더 후안 마타(36·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가 현역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축구팀 구단주가 됐다.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를 앞둔 신생팀 샌디에이고FC는 21일(한국시간) 마타가 구단주 그룹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마타는 MLS 역사상 최초의 현역 외국인 선수 구단주이며, 인터 마이애미 CF의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에 이은 두 번째 외국인 선수 출신 MLS 구단주"라고 설명했다.
마타는 구단을 통해 "샌디에이고 FC에 합류하는 것은 놀라운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 이 도시와 리그에서 진정으로 특별한 무언가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흥미로운 기회"라면서 "나의 경험과 경기에 대한 열정으로 기여하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과 함께 경기장 안팎에서 영감을 주는 구단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소년팀 출신인 마타는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B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발렌시아(스페인)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이후 갈라타사라이(터키), 비셀 고베(일본)에서 뛰고 올해 9월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로 둥지를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마타는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활동하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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