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결정되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를 22일(한국시간) 오전 발표한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NL MVP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성적 차이는 매우 크다.
오타니는 올 시즌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90, 장타율은 0.646이다.
오타니는 MVP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40-40도 5명 밖에 없었던 빅리그에서 또 한 번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지난 3시즌(2021~2023) 이미 투·타 겸업으로 수많은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MLB 전설 베이브 루스를 자주 소환했다.
오타니는 2021·2023시즌 AL MVP였다.
앞선 2회 모두 1위표 30장을 독식하는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역대 최초였다.
3회 만장일치도 당연히 처음 나오는 대기록이 된다.
올 시즌은 변수가 있다.
오타니가 지명타자(DH)로만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이도류'를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격에 집중하면서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커리어하이를 해냈다.
종전 개인 최다 도루(2021시즌 26개)에 2배가 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MLB는 보수적이다.
수비를 하지 않는 DH를 향한 평가에 인색했다.
그게 MVP 후보라면 더욱 그랬다.
그래서 1911년 MLB MVP 시상이 시작된 뒤 지난해까지 한 번도 DH MVP가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MVP를 수상하면 역대 최초다.
양대 리그 MVP 선정도 역대 두 번째가 된다.
프랭크 로빈슨이 1961년 NL 신시내티 레즈, 1966년 AL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MVP를 수상하며 첫 번째 사례로 남았다.
오타니가 해내면 58년 만이다.
오타니는 리그를 옮긴 지 1년 만에 MVP 수상을 앞두고 있다.
굳이 사례로 따지면, 이 기록도 역대 최초가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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