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19-25, 6-25, 13-25)으로 패했다.
1세트를 잡을 때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연속으로 부상을 당한 탓에 순식간에 무너졌다.
GS칼텍스는 시즌 9패(1승)째를 당했다.
승점 5에서 멈췄다.
최하위다.
GS칼텍스는 1세트, 지젤 실바와 유서연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주포 스테파니 와일러가 14-14에서 공격 뒤 발목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나갔지만,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21-20에서는 상대 에이스 김연경이 포히트 범실, 공격 범실을 연달아 범해 승기를 잡았다.
세터 김지원은 23-20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결국 세트 포인트(24-21)에서 실바가 대각 오픈 공격으로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GS칼텍스는 2세트도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대어 사냥' 기운을 풍겼다.
하지만 6-10에서 상대 피치에게 이동 공격, 이어진 상황에서 정윤주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내줬다.
더 큰 악재도 기다리고 있었다.
10-12에서 김연경의 공격에 가로막기를 시도했던 실바가 착지 과정에서 상대에게 발을 밟혀 부상을 당한 것.
GS칼텍스가 주포 2명을 모두 잃은 것이다.
GS칼텍스는 2세트 신인 이주아가 6득점을 몰아치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빠지며 생긴 공백을 결국 메우지 못했다.
3세트 15점을 내주는 동아 1점 밖에 내지 못했고, 결국 19점 차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힘을 냈지만, 역시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을) 내일 한 번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는 말밖에 하지 못하겠다"라고 했다.
침통한 표정에서 암담한 상황이 읽혔다.
이어 브리핑에 나선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이런 텀(경기 일정)으로 진행되면,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없어지고 부상 위험이 커진다.
어린 선수들이 훈련할 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성장도 더뎌진다.
이런 문제점이 나온 경기였다.
아마 국가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날 부상을 당한 GS칼텍스 외국인 선수들의 연속 부상에 배경을 짚었다.
이어 아본단자 감독은 "경험에서 느낀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누군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를 향해 유감을 전하기도 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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