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는 1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원정팀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6-24, 25-21, 25-21)으로 물리쳤다.
6위 KB손보는 승점 13(4승 7패)으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승점 7)은 3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2017년 여름 연고지를 경기도 의정부로 옮겼다.
그러나 최근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상의 문제가 드러나 12월부터 잔여시즌 의정부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시민과 배구 팬의 안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급하게 대체구장 물색에 나선 KB손보는 1일 경기를 대한항공의 홈 구장 계양체육관에서 치르기로 했다.
잔여 경기의 임시구장은 미정이다.
마틴 블랑코 감독 대행은 "홈 경기장이 바뀌었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더 많은 홈 팬 앞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해 아쉽다.
오늘 경기장을 찾은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11월까지 KB손보의 이번 시즌 홈 경기 평균관중은 1592경기(주말 1경기)였는데, 이날 124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KB손보 관계자는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 2대를 운영했다"라고 밝혔다.
KB손보는 매 세트 중반부터 힘을 발휘했다.
1세트 11-13에서 박상하의 속공과 블로킹,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14-13 역전했다.
24-24에서 차영석의 속공에 이은 황경민의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15-15에서 블로킹 2개,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연속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11-10에서 나경복이 퀵오픈에 이은 연속 블로킹으로 3점을 책임져 14-10으로 앞서갔다.
나경복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66.6%로 높았다.
미들블로커 차영석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렸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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