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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최고의 별' 조현우의 MVP 의미…모든 골키퍼와 어려운 후배들에게 선사한 '희망'
    김명석 기자
    입력 2024.12.0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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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수문장 조현우(33)가 이번 시즌을 빛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조현우는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안데르손(수원FC), 양민혁(강원FC)을 제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K리그1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클린시트(무실점)는 14경기였다.

선방률은 74.2%로 시즌 절반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1위였고, 라운드 베스트11도 11차례나 선정돼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았다.

덕분에 조현우는 감독(8표), 주장(7표), 미디어(75표) 부문 모두 최다 표를 받았다.조현우의 MVP 수상은 주목받기 어려운 포지션의 한계를 극복한 결과라는 데 의미가 컸다.

골키퍼가 MVP를 받은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 이후 무려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팀의 좋은 성적을 전제로 좋은 활약만 펼치면, 골키퍼도 MVP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조현우도 골키퍼로서 K리그 최고의 별에 오른 것에 의미를 뒀다.

그는 “골키퍼는 관심을 받기 힘든 포지션이다.

골키퍼가 MVP를 받은 역사도 정말 오래됐다”면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저로 인해 앞으로 다른 골키퍼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조현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도 희망을 선사했다.

어렸을 때 자신이 그랬듯 힘든 환경에도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MVP 상금 전액(1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조현우는 “어릴 적 저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축구만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지냈다.

그때의 저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축구하는 친구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그 생각을 실천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어릴 때부터 축구선수가 돼서 어린 친구들한테 꿈이 되고 또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이제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한편, K리그1 감독상은 김판곤 울산 감독이 아닌 강원의 준우승 돌풍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받았다.

우승팀 감독이 아닌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은 건 역대 네 번째다.

영플레이어상은 고교생 신분으로 데뷔해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2006년생 양민혁에게 돌아갔다.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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