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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삼성, 3연패 탈출 도전…김효범 감독 “신나는 농구, 슛이 들어가야 한다”
    김우중 기자
    입력 2024.12.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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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리그 2위 울산현대모비스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페이스 올려서 신나게 하겠다”라고 예고했다.삼성은 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3연패 중인 삼성 리그 최하위(2승 9패).

이날 2위 현대모비스(8승 4패)와 만나 반전 시나리오를 그린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가 이겼다.삼성은 ‘핵심’ 코피 코번 없이 또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코번은 지난달 발목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상태.

4주 뒤 역시 명확한 복귀 시점은 아니다.

비수술적 재활을 하다 보니 복귀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효범 삼성 감독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 전 이대성, 이제는 코번 선수까지 다치니 어렵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그래도 (이)원석 선수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하는 불씨가 꺼지질 않길 바란다”며 “개인 경기력은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코번이 빠진 자리는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마커스 데릭슨이 채우고 있다.

포워드인 데릭슨 합류 뒤, 삼성은 더 빠른 농구를 펼치고 있다.

연패 기간임에도 파생된 슛 기회가 늘어났다는 시선이다.김효범 감독은 데릭슨에 대해 “사실 ‘언젠가 잘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일 때가 있었다.

선수단에서도 그를 향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꾸준히 연습했고, 그런 시선을 딛고 이겨낸 것 같다.

대견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다만 현대모비스에는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라는 검증된 센터가 둘이나 있다.

김효범 감독은 “둘 다 상대하기 어렵다.

일단 외곽 능력도 갖춘 프림을 견제하겠다”고 짚었다.

이어 “페이스를 올려 신나게 농구하겠다.

솔직히 슛이 들어가야 이긴다.

지난 경기에선 오픈 찬스가 있었는데도 슛이 안 들어갔다.

슛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넣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김효범 감독은 최근 목 상태가 좋지 않다.

“성대 결절을 달고 산다”는 김 감독은 “나도 (경기를) 멍하게 보고 싶다.

선수단의 능동적인 플레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농담과 진심을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동현 감독은 “상대의 핵심이 빠진 이런 경기가 더욱 힘들다”고 경계했다.

특히 “상대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준비한 걸 해내는 것이다.

방심할 상대도 아니”라고 강조했다.코번이 없는 만큼, 수비 전술에도 변화가 있다.

조동현 감독은 “데릭슨은 외곽 능력을 갖췄다.

코번을 수비할 때와는 조금 다를 것이다.

선수단에는 기본적인 걸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여전히 팀에 기복이 있다”고 진단한 조동현 감독은 여전히 개선점을 짚었다.

조 감독은 “전반과 후반 집중력 차이도 있다.

코트 안에서 확실히 잡아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경험하며 해결될 것이라 본다.

여전히 샷클락을 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계속 얘기해서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잠실=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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