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내 가장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삼성생명은 오는 7일 아산 우리은행과 격돌한다.시즌 8패(3승)째를 기록 중인 하나은행은 직전 인천 신한은행전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5일 신한은행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에서 새 역사가 쓰였다.
WKBL 통산 8147득점을 기록한 김정은은 정선민(8140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날 8점 7리바운드를 올린 김정은은 분투했지만, 하나은행에서 김하나(10점)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삼성생명은 15점 6리바운드를 올린 강유림을 비롯해 키아나 스미스(13점), 조수아(14점)가 고루 활약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3점슛 8개를 성공, 하나은행(3개)에 크게 앞섰다.경기 시작 25초 만에 하나은행 김정은의 2점슛이 림을 가르며 WKBL 새 역사가 쓰였다.
그가 통산 득점 1위에 등극한 뒤 경기가 잠시 멈췄다.
김정은이 심판진과 기념 촬영을 한 뒤 경기가 재개됐다.
삼성생명이 1쿼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해란의 페인트존 득점과 조수아의 3점슛을 엮어 달아났다.
키아나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8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2쿼터 시작 53초 만에 강유림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포문을 연 삼성생명은 3분 21초 뒤에야 키아나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하나은행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두 팀 모두 저조한 2쿼터를 보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중반 이후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지만, 하나은행은 2분 59초를 남겨두고 김시온이 처음 림을 갈랐다.
삼성생명은 15점을 올리는 동안 하나은행은 9점에 그쳤다.
전반은 삼성생명의 38-24 리드로 끝났다.분위기를 쥔 삼성생명은 키아나의 페인트존 득점과 3점슛을 엮어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외곽포와 양인영의 2점슛으로 추격했지만, 여전히 격차는 컸다.
삼성생명은 하나은행이 기세를 올리려 할 때마다 추격을 뿌리쳤다.하나은행은 4쿼터에 뒷심을 발휘했지만,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삼성생명이 승리를 챙겼다.부천=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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