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8147점’ 여농 새 역사 쓴 김정은 “7~8000점 때 영혼 다 짰다…1만점 아니어도 괜찮아” [IS 스타]
    김희웅 기자
    입력 2024.12.02 23:33
    0
김정은(37·부천 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 새 역사를 쓰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거듭 “정말 감사하다”며 응원을 보낸 이들에게 인사했다.김정은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하나은행 2024~25 WKBL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 25초 만에 림을 갈라 WKBL 통산 8147점을 달성했다.비록 팀은 패했지만, 김정은은 정선민(8140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WKBL 역사상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경기 후 김정은은 “좋아할 자격이 있나 싶다.

이렇게 경기하면 아직도 괴롭다.

축하해 주신다고 많은 분이 오셨는데,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스스로한테 엄격한 편인데,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전부터 많은 분이 카톡도 보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 200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에 지명, 2005년 12월 21일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2000~8000점 구간 최연소 기록을 모두 김정은이 세웠다.그는 “7~8000점까지 오는 그사이 득점이 가장 애틋하다.

생각해 보면 그때 다 걸어서 한 느낌이다.

정말 영혼까지 다 짰다.

아시다시피 나는 부상에서 워낙 이슈가 많은 선수고, 그 시기에 정말 그만해야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좌절도 많이 했다.

은퇴해야지 했는데, 이렇게 기록을 세워서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며 웃었다.공교롭게도 김정은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의미 있는 기록을 여러 차례 세웠다.

그는 “6000, 7000점 전부 삼성생명전에서 세웠다고 들었다.

사실 의식한 건 아니다.

공교롭게 삼성생명이 걸렸던 것뿐인데, 좀 신기하다”고 전했다.김정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과거 메모장에 적은 것을 공개했다.

메모장에는 김정은의 목표3가지가 적혀 있었는데, ‘MVP, 챔프전 우승, 1만 득점’이 그 내용이었다.

1만 득점 달성만 남겨둔 그는 “한 10년 전에 쓴 것 같다.

그때도 하나은행 소속이었는데, 매일 지면서 괴로워하던 고뇌가 적혀 있더라.

이 목표 3개는 이룰 거야 하면서 적어놨다”며 “1만점 해야지 적었는데, 아니어도 괜찮다.

여기까지 온 것에 있어 오버일 수도 있는데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1만점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했다.이날 김정은이 정선민 전 감독의 기록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순간, 경기는 잠시 멈췄다.

기념 촬영 등 행사가 경기 중에 진행됐다.

김정은은 “친정팀에 돌아와서 이런 대기록을 세웠다는 것에 뜻깊게 생각한다.

연맹에서 이벤트를 준비해 주셨는데, 너무 감사하다.

대단한 선수도 아닌데, 이런 이벤트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부천=김희웅 기자

    #괜찮아
    #스타
    #여노
    #득점
    #경기
    #역사
    #기록
    #감사
    #김정은
    #그느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발렌수엘라 소환한 '오타니 극강' 이마나가, '도쿄 시리즈' 개막전 선발 낙점 "매우 영광"
    일간스포츠
    0
  • 발렌수엘라 소환한 '오타니 극강' 이마나가, '도쿄 시리즈' 개막전 선발 낙점 "매우 영광"
  • 2
  •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7연승...'경민 불패' 진행형
    일간스포츠
    0
  •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7연승...'경민 불패' 진행형
  • 3
  • 김택규 전 회장, 김동문 배드민턴협회 회장 상대로 무효소송
    서울신문
    0
  • 김택규 전 회장, 김동문 배드민턴협회 회장 상대로 무효소송
  • 4
  • '언제 적 류현진?' 거론은 당연…1년 남은 증명의 무대, 이정후 작심발언 생각해봐야 할 때 [IS 시선]
    일간스포츠
    0
  • '언제 적 류현진?' 거론은 당연…1년 남은 증명의 무대, 이정후 작심발언 생각해봐야 할 때 [IS 시선]
  • 5
  • 우승은 따놓은 당상, 현대캐피탈 '큰 경기 DNA'가 필요해
    일간스포츠
    0
  • 우승은 따놓은 당상, 현대캐피탈 '큰 경기 DNA'가 필요해
  • 6
  • 코트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첫 은퇴투어로 예우
    아시아경제
    0
  • 코트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첫 은퇴투어로 예우
  • 7
  • 한국 또 벼랑 끝에 몰렸다…박정환, 역전패로 신진서만 남아
    서울신문
    0
  • 한국 또 벼랑 끝에 몰렸다…박정환, 역전패로 신진서만 남아
  • 8
  • ‘스크린’엔 약한가… 우즈, 199야드를 99야드로 착각
    서울신문
    0
  • ‘스크린’엔 약한가… 우즈, 199야드를 99야드로 착각
  • 9
  • 대전시, 23일 대전하나시티즌 홈 개막전서 꿈돌이 굿즈 선봬
    아시아경제
    0
  • 대전시, 23일 대전하나시티즌 홈 개막전서 꿈돌이 굿즈 선봬
  • 10
  • 오타니 훈련에 '낮잠' 루틴 깨진 베츠...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최대 수혜자
    일간스포츠
    0
  • 오타니 훈련에 '낮잠' 루틴 깨진 베츠...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최대 수혜자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