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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또또또또 최하위 삼성, 유일한 위안은 이원석…김효범 감독 “불씨 꺼지지 않길”
    김우중 기자
    입력 2024.12.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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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올 시즌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1순위 포워드’ 이원석(24·2m7㎝)이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게 위안이다.삼성은 지난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1-87로 크게 졌다.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빠진 삼성은 현대모비스의 탄탄한 전력에 휘둘리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홈 3연패이자 시즌 두 번째 4연패다.

리그 순위는 최하위인 10위(2승 10패)다.

연패 기간 소득은 이원석의 활약이다.

이원석은 팀이 4연패하는 동안 3경기에서 15점 이상을 넣었다.

프로 4년 차인 그는 첫 12경기를 모두 뛰며 평균 12.2점 6.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각종 기록 부문에서 상승세다.

이원석은 현대모비스전에선 약 27분을 뛰며 15점 7리바운드 1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턴오버는 없었다.

야투 성공률은 35.7%(5/14)로 다소 아쉬웠지만, 자유투로 이를 만회했다.

시즌 12경기 중 8번째 두 자릿수 득점이다.

상대 팀은 검증된 외국인 선수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이 있다.

이들과 마주해 대등한 공격력을 뽐냈다.지난 3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결실을 보는 모양새다.

이원석은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당시 큰 신장에 슛 능력까지 갖춰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첫 3년은 이렇다 할 잠재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슛 성공률은 기복이 컸다.

잦은 부상도 발목을 잡았다.

4년 차인 올 시즌은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에 승선했을 정도로 보장된 활약을 선보인다.

당시 삼성 선수 중 태극마크를 단 건 이원석이 유일했다.삼성 입장에선 이원석이 팀의 중심으로 커 주길 기대한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걸 잘하는 것 같다.

요구하는 것도 채워가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또 “팀이 연패를 하다보면 분위기로 인해 선수들이 가진 불씨가 꺼질까 봐 걱정이다.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은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

농구하는 걸 즐기고, 자기 농구를 할 수 있게 육성 중이다”라고 격려했다.

특히 “(이)원석 선수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줘서 고무적”이라고 박수를 보냈다.잠실=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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