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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새 감독 선임에 맨유 떠난 레전드의 솔직 고백 “실망스러웠지만…”
    김우중 기자
    입력 2024.12.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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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 신임 감독이 마침내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레스터 합류 뒤 첫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맨유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아프고 실망스러웠다”라고 솔직히 답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최근 레스터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뒤 취임식에 참석한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텐 하흐 감독이 부진으로 팀을 떠나자, 임시로 맨유 지휘봉을 잡고 4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 맨유는 3승 1무라는 호성적을 거뒀고, 성공적으로 후벵 아모림 전 스포리팅 리스본 감독 체제로 전환했다.

다만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시절 함께한 코치진을 데려오면서,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를 떠나야 했다.

곧바로 구직 활동에 나선 판 니스텔로이는 이윽고 레스터 지휘봉을 잡으며 곧바로 EPL 무대로 복귀했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첫 기자회견서 “맨유 임시 감독을 맡았을 때 했던 말은, ‘맨유를 돕기 위해 여기 있다’는 말이었다.

이는 진심이었다”며 “그래서 더 실망스러웠고,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 판 니스텔로이는 이 사실을 받아들였다고도 했다.

그는 “결국에는 이해하게 됐다.

나도 신임 감독의 입장을 이해한다.

축구계에 오래 있었고, 나도 감독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또 “아모림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서로 고마움을 드러냈다.

나도 마음을 정리했고, 기운을 되찾을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였던 브렌트퍼드전에서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레스터는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경기서 1-4로 크게 졌다.

레스터는 강등권(18~20위)과 승점 격차가 단 1에 불과한 16위(승점 10)다.

판 니스텔로이의 공식 데뷔전은 오는 4일 웨스트햄과의 EPL 14라운드 홈경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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