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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9살 신인이 ‘더블더블’…“우리 팀의 보물” 사령탑도 극찬한 홍유순 성장세
    김명석 기자
    입력 2024.12.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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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말 필요 없이 우리 팀의 보물입니다.”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이시준 감독대행이 환하게 웃었다.

재일교포 4세이자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2005년생 신인 홍유순(19·1m79㎝)의 가파른 성장세 덕분이다.

심지어 데뷔 11경기 만에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까지 했으니, 이시준 대행의 ‘보물’이라는 수식어는 결코 과하지 않다.홍유순은 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부천 하나은행전에 36분 48초 동안 1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날 팀 득점은 공동 1위, 리바운드는 두 번째로 많았다.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기록이다.이날 홍유순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성공하는 건 물론, 투지 넘치는 리바운드로 골밑까지 장악했다.

10개의 리바운드 중 공격 리바운드도 4개나 됐고, 여기에 2개의 스틸까지 곁들였다.

몸을 날려 넘어지면서까지 공 소유권을 따낸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더블더블이라는 기록뿐만 아니라 코트 위 투지도 박수를 받을 만했다.프로 데뷔 11경기 만에 각종 기록 개인 커리어하이도 달성했다.

출전 시간부터 직전 경기 청주 KB 스타즈전 35분 7초를 넘어 데뷔 후 가장 많은 시간 코트를 누볐다.

두 자릿수 득점, 두 자릿수 리바운드도 이날 처음이었는데, 두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8점(3경기), 최다 리바운드는 9개였다.

워낙 중요한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이었기에 의미는 더 컸다.

신한은행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에 처졌다.

상대인 하나은행과는 1게임 차였다.

만약 하나은행에 또 지면, 이번 시즌 최다인 4연패는 물론 5위와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었다.

반드시 승리가 절실했던 무대에서 스타팅 기회를 받은 홍유순의 답은 ‘더블더블’이었다.팀 입장에서도 더할나위 없는 존재감이다.

이시준 감독대행은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에 큰 힘이 되어줘야 할 선수”라며 “(홍)유순이를 키우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다행히 본인도 성실하고, 또 스펀지처럼 잘 흡수하고 있다.

시합을 뛰면 뛸수록 장점을 잘 살리고 있고, 팀을 위해 궂은 역할도 많이 하면서 팀원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칭찬했다.재일교포 4세라 아직 한국말이 서투르고, 여전히 프로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과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활약은 더욱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홍유순은 KB전 8점 9리바운드, 그리고 이날 하나은행전 14점 10리바운드 등 기록이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동료들과 소통, 그리고 WKBL 무대에 대한 적응이 더 이뤄지면, 향후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홍유순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더블더블을 했다고 들어 놀랐다.

팀 오펜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해야 될 역할들을 알게 됐다.

덕분에 자신감이 붙었다”며 “순간적으로 뱉어야 하는 말이 어렵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에서 아직 어려움을 겪지만, 언니들과 대화하면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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