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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헐값 계약' 전망 비웃은 최원태...시장가 무의미한 '국내 선발 투수' 가치 [IS 포커스]
    안희수 기자
    입력 2024.12.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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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27)가 4년 최대 70억원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국내 선발 투수 가치가 다시 한번 증명됐다.

삼성 구단은 6일 오전 최원태와의 FA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금 24억원, 4년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12억원이다.

'삼원태(삼성의 최원태)' 소문은 이미 며칠 전부터 무성했다.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는 선수들이 군 보류 선수로 분류되는 2일 이후 공식 발표가 날 것으로 보였다.

계약 규모는 예상보다 높다.

사실 최원태는 스토브리그 개막 전까지 등급(A)에 비해 높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꾸준히 10승 이상 올릴 수 있는 기록을 냈지만, 평균 자책점과 이닝 등 세부 기록과 포스트시즌 약세가 약점으로 평가받았다.

'FA 미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고, 지난해 7월까지 뛰었던 친정팀 키움으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는 설까지 나왔다.

그런 최원태가 그야말로 A급 대우를 받은 것.

최원태와 함께 이번 FA 시장 선발 투수 자원이었던 엄상백은 이미 지난달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78억원에 계약했다.

엄상백보다 1살 어리고, 더 오래 선발 임무를 수행한 최원태가 이를 바로미터로 삼을 것이라는 소문도 나왔다.

오버페이 논란은 무의미해 보인다.

선수에게 부여하는 가치는 각 구단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고영표(KT 위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등 이미 원 소속팀에서 큰 몸값과 다년계약으로 붙잡은 선발 투수가 많다 보니, FA 시장에 나오는 선발 투수가 적어졌다.

이번 FA 시장 매물도 2명 뿐이었다.

보강이 필요한 팀은 지갑을 활짝 열 게 분명했다.

선발 투수와 포수는 정해진 '시장가'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게 다시 한번 증명됐다.

이런 흐름 속에 웃는 선수들이 있을 것 같다.

'예비 선발 투수 FA' 얘기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상징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제외하면 최원준(두산 베어스)이 꼽힌다.

지난 2시즌(2023~2024) 기대에 못 미쳤지만, 2020·2021시즌 두 자릿수 승수와 3점 대 평균자책점을 마크했던 투수다.

최근 5시즌(2020~2024) 연속 100이닝 소화했다.

2025시즌 퍼포먼스가 올라가면 가치가 급등할 수 있다.

프로배구는 가장 많이 득점을 하는 외국인 선수보다 국내 대표 공격수에게 더 후한 대우를 해준다.

한국 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갖는 가치는 경기장 안에 한정되는 게 아니다.

KBO리그도 마찬가지다.

매 시즌 압도적 투구를 하는 외국인 투수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에이스'라는 수식어는 국내 투수가 얻는다.

최원태가 70억원 계약을 해낸 배경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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