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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결국 화살은 손흥민에게로…“살라·홀란·사카처럼 SON이 제 역할 해야”
    김명석 기자
    입력 2024.12.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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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첼시에 쓰라린 역전패를 당하자, 현지 매체들의 비판 목소리가 ‘캡틴’ 손흥민에게 향하고 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장면을 짚으며 중요한 순간 결국 손흥민이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만 한다는 것이다.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첼시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직후 “우리는 주장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매체는 “손흥민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주장의 역할은 힘든 시기에 의미 있는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이날 토트넘은 매우 혼란스러워 보였고, 손흥민은 3-2 리드를 안길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다.이날 토트넘은 전반 5분과 11분 각각 도미닉 솔란케와 데얀 쿨루셉스키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고도, 전반 17분과 후반 16분 연속골을 실점하며 2-2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후반 23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오른발로 찬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순간이었다.손흥민이 놓친 이 장면을 짚은 매체는 “모든 선수는 득점 기회를 놓칠 수는 있다”면서도 “이번 시즌 손흥민은 그동안 중요한 순간마다 중요한 득점을 해왔던 클러치 능력이 사라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팀을 구해냈던 손흥민의 해결사 본능이 이번 시즌엔 좀처럼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비판 목소리다.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떠났고, 제임스 매디슨은 주전 경쟁조차 힘겨워하고 있다.

결국 손흥민이 한 단계 올라서서 그 역할을 해내야 한다”며 “리버풀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아스널엔 부카요 사카가, 첼시엔 콜 파머가,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엔 엘링 홀란과 케빈 더브라위너가 있다.

토트넘에도 이러한 존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손흥민이 다른 팀의 에이스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매체의 시선이다.한편 이날 토트넘은 2-2로 맞선 상황에서 2골을 더 실점했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손흥민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결국 3-4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EPL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20(6승 2무 7패)으로 EPL 순위가 11위까지 떨어졌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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