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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진땀승’ 위성우 감독 “두 팀 모두 수비 포커스, 야투율 안 좋을 수밖에” [IS 승장]
    김명석 기자
    입력 2024.12.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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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부천 하나은행전 진땀승 직후 “양쪽 다 슛률(야투율)이 안 좋을 수밖에 없던 경기였다”고 평했다.위성우 감독은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하나은행전에서 48-41로 승리한 뒤 “양 팀 모두 수비에 포커스를 맞췄다.

상대는 김단비를 잡겠다는 의지가 확실히 보였다”고 말했다.이날 우리은행은 야투율이 28%에 그쳤고, 하나은행 역시 25%에 머물렀다.

1쿼터에는 18-19로 팽팽히 맞섰지만, 2쿼터 이후 양 팀 모두 야투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저조한 득점에 그쳤다.

특히 2쿼터는 우리은행이 8점, 하나은행은 4점을 각각 넣는 데 그쳤다.위성우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에 체력을 쏟다 보니 야투율이 떨어졌다”며 “그러다 보니 저득점 경기가 됐다.

상대도 찬스가 안 난 건 아닌데, 오픈 찬스에서 메이드가 안 된 덕분에 우리가 이긴 거 같다”고 말했다.이날 14점에 그쳤지만 18리바운드와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김단비에 대해선 “30점을 넣는 것보다 오늘처럼 승부처에서 해주는 게 더 좋다”고 했다.김단비는 4쿼터에 팀 내 최다인 5점을 넣었고, 특히 승부처였던 막판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한엄지의 코너 3점슛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엄지는 이날 8개의 3점슛을 던져 가장 결정적인 순간 성공시켰다.위성우 감독은 “(한)엄지가 하나는 들어갈 줄 알았다”며 “마지막 (김단비의) 바스켓 카운트와 한엄지의 3점슛이 승부처가 됐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떻게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겨서 자신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위 감독은 “좋은 시즌보다도 경기력을 논하기는 어렵다.

작년, 재작년에는 이겨도 경기력이 안 좋아도 질책을 했다.

지금은 무리”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보인다.

올 시즌이 있고 내년도 있다.

선수들이 발전하는 시즌이 되기를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우리은행은 김단비뿐만 아니라 이명관이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스나가와 나츠키가 8점, 한엄지가 7점, 심성영이 6점 등을 쌓았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전 3연승과 함께 시즌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9승 4패를 기록, 선두 부산 BNK 썸과 격차를 2게임 차로 좁혔다.

아산=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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