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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IS 마카오] 대만 팀에 2경기 연속 완패…송영진 감독 “상대가 준비를 잘했다”
    김우중 기자
    입력 2024.12.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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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수원 KT 감독이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전 완패를 인정했다.

상대의 준비성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송 감독이 이끄는 KT는 11일(한국시간)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5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A조 4차전에서 64-100으로 크게 졌다.

지난달 첫 맞대결에서도 21점 차로 졌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큰 점수 차로 고개를 떨궜다.

KT는 이날 패배로 A조 3위(2승 2패)로 내려앉았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EASL에선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할 수 있다.

KT는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여부가 갈린다.이날 경기는 사실 1쿼터부터 승부가 갈렸다.

KT는 1쿼터 초반 타오위안에 7포제션 연속 득점을 내줬다.

수비가 일찌감치 무너지자 타임아웃을 외쳤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타오위안 주장 루춘샹이 깔끔한 2대2 플레이로 KT 수비를 공략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트레비온 그래햄과 알렉 브라운의 위력도 여전했다.

그래햄은 27점, 브라운은 22점을 올렸다.

KT는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쓴잔을 들이켰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영진 감독은 “재미없는 승부를 보여줬다.

준비한 수비가 초반에 나오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를 했고, 상대가 준비를 잘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함께 자리한 문성곤은 “감독님 말씀에 동의한다.

시작부터 너무 많이 실점했다.

크게 할 말은 없다”고 했다.

지난 맞대결 패배 뒤 KT 한희원은 “필리핀, 대만 팀이 보여주는 터프함을 배워야 한다”고 한 적이 있다.

취재진이 ‘오늘은 그런 부분이 부족했을지’라고 묻자, 송영진 감독은 “마음가짐이나 터프함이 부족했다.

팀 수비가 흔들리다 보니, 당황했다.

지금 외국인 선수도 없고, 허훈과 하윤기도 빠진 상태다.

누군가 구심점이 돼야 하는데, 그게 부족했다.

상대가 우리 팀을 많이 연구한 것 같다.

상대 전술이 적중했다”라고 돌아봤다.이날 KT는 3점슛을 50개나 시도했다.

하지만 들어간 건 10개(성공률 20%).

타오위안은 25개 던져 11개(성공률 44%)를 넣었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과 하윤기가 빠진 게 영향이 있었다.

그 선수들이 빠지며 공격 루트를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우리 백코트가 상대와의 매치업에서 밀렸다.

국내에서 보여줬던 포스트업 공격 등이 다 이뤄지지 않았다.

찬스는 났는데, 슛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갔다.

그렇다고 쏘지 말라고 할 순 없다”라고 말했다.현지 취재진은 이날 맹활약한 루춘샹에 대한 평가를 송영진 감독에게 물었다.

루춘샹은 이날 17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과감한 돌파가 돋보였다.

송 감독 역시 “지난 경기에서도 만났는데, 돌파가 인상 깊었다.

슛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그 선수를 막는 것보단, 두 외국인 선수를 막는 데 초점을 뒀다.

내 생각엔 국내 선수들이 상대 백코트에 밀렸다.

상대한테 득점할 발판을 만들어준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KT의 다음 EASL 일정은 오는 1월 7일 열리는 홍콩 이스턴과의 5차전이다.

‘승장’ 이우르키 카미노스(스페인) 타오위안 감독은 “공격적으로 우리가 이점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

또 수비적으로 집중하며 승기를 잡았다”라고 평했다.

이어 “KT가 어느 순간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그 뒤로 우리도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마카오=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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