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숨길 수가 없네' 삼성서 친정 복귀한 LG 레전드에게 주어진 미션, 최원태 보상선수 지명
    이형석 기자
    입력 2024.12.12 06:03
    0
이병규(50) LG 트윈스 퓨처스(2군) 감독이 3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자마자 중요한 미션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선수 선택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LG는 지난 10일 오전 삼성 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명단(20명)을 건네받았다.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FA 계약에 따른 후속 단계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어서 삼성은 LG에 올 시즌 연봉(4억원)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을 뽑을 예정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8일 최원태의 FA 계약을 공시함에 따라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은 11일까지였다.

삼성은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0일 명단 제출을 완료했다.

최원태와 FA 협상을 벌이던 단계부터 보호선수 명단 시뮬레이션을 수십 번 진행해 더 이상 고민할 것이 없었다.

또한 오승환을 비롯해 일부 베테랑의 보호선수 명단 포함 여부가 주목을 끌었는데, 구체적으로 몇몇 선수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례적으로 삼성 구단은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런 논란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기 위해 보호선수 명단을 일찍 건넨 차원도 있다.

또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병규 감독님이 LG로 돌아가 무언가를 숨기기도 어렵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속속 파악하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병규 감독은 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시즌 후 LG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삼성에 2년간 몸담았다.

이 감독은 2023년 박진만 삼성 감독의 제의를 받아 삼성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이때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격의 없이 장난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여러 차례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7월 올스타 휴식기에 구단의 갑작스러운 통보 속에 2군 감독으로 이동했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때 LG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LG는 이병규 감독이 호주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와 삼성에서 근무하며 지도자 역량이 향상됐다고 판단했다.

친정팀에 돌아온 이 감독은 "LG에 돌아오니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2군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싶다"며 "운동장에서 즐겁고,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보상선수 지명에 있어 이병규 감독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LG도 삼성 1군 선수에 관한 분석 자료는 풍부하다.

하지만 20인 외 보상선수 명단에는 2군 또는 유망주가 많이 빠져 있다.

이들에 관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이병규 감독이 삼성 1~2군 모두 몸담았던 만큼 누구보다 정보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삼성도 이 부분을 경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감독
    #호선
    #최원태
    #명단
    #미션
    #주어진
    #레전드
    #이병규
    #복귀
    #삼성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하루 늦었지만 괜찮아 우승 상금 65억원이니까…매킬로이, 6년 만에 제5메이저 제패
    서울신문
    0
  • 하루 늦었지만 괜찮아 우승 상금 65억원이니까…매킬로이, 6년 만에 제5메이저 제패
  • 2
  • '드디어 내일' 다저스-컵스전, 개막전 티켓 4장 5800만원 거래...암표 극성
    일간스포츠
    0
  • '드디어 내일' 다저스-컵스전, 개막전 티켓 4장 5800만원 거래...암표 극성
  • 3
  • [디시트렌드] 장유빈, 3월2주차 KPGA 인기투표 1위
    트렌드뉴스
    0
  • [디시트렌드] 장유빈, 3월2주차 KPGA 인기투표 1위
  • 4
  • 후반에 손 쓴 토트넘, 리그 14위까지 추락
    서울신문
    0
  • 후반에 손 쓴 토트넘, 리그 14위까지 추락
  • 5
  • [디시트렌드] 여자 농구 인기 투표, 방보람 정상 차지
    트렌드뉴스
    0
  • [디시트렌드] 여자 농구 인기 투표, 방보람 정상 차지
  • 6
  •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 빌드업 완료, 김진성-김강률 중심 잡아" [IS 잠실]
    일간스포츠
    0
  •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 빌드업 완료, 김진성-김강률 중심 잡아" [IS 잠실]
  • 7
  • "올림픽 때도 소리 안 질렀는데.." 여제의 포효, 최민정 "10년 뒤에도 경쟁력 증명, 뿌듯한 금메달" [IS 현장]
    일간스포츠
    0
  • "올림픽 때도 소리 안 질렀는데.." 여제의 포효, 최민정 "10년 뒤에도 경쟁력 증명, 뿌듯한 금메달" [IS 현장]
  • 8
  • 유인촌 문체부 장관 '전영오픈 우승' 안세영에게 축전
    아시아경제
    0
  • 유인촌 문체부 장관 '전영오픈 우승' 안세영에게 축전
  • 9
  • '새 집 개시' 신구장 첫 경기...김경문 감독 "개막 선발은 미디어데이 때, 몬스터월? 치다보면 넘긴다" [IS 대전]
    일간스포츠
    0
  • '새 집 개시' 신구장 첫 경기...김경문 감독 "개막 선발은 미디어데이 때, 몬스터월? 치다보면 넘긴다" [IS 대전]
  • 10
  • 안세영, 전영오픈서 야마구치에 설욕…숙적 왕즈이와 우승 격돌
    서울신문
    0
  • 안세영, 전영오픈서 야마구치에 설욕…숙적 왕즈이와 우승 격돌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