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스킨스게임이 17년 만에 돌아온다.
최근 신설된 골프 미디어 전문 기업 '프로숍'은 내년부터 스킨스게임 대회를 열기로 PGA 투어와 계약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스킨스게임은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29일에 연다는 것만 확정했고 경기 장소, 총상금, 출전 선수 등은 나중에 결정한다.
'프로숍'은 넷플릭스가 제작해 방영한 PGA 투어 다큐멘터리 '풀스윙' 수석 프로듀서인 채드 멈이 최근 만든 회사다.
매치플레이의 일종인 스킨스게임은 1983년부터 2008년까지 PGA 투어 주관으로 열렸다.
PGA 투어 정규시즌이 끝난 뒤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열리는 이벤트 대회로는 가장 큰 인기를 누렸다.
홀마다 가장 적은 타수를 친 선수가 해당 홀에 걸린 상금을 가져가 누적 상금 순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홀에 걸린 상금을 '스킨'이라고 부른다. 이는 미국 원주민이 사냥한 동물의 가죽을 화폐로 사용한 데서 유래했다.
초반 홀에는 적은 상금이 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걸린 상금이 많아진다. 따라서 홀을 많이 이긴 선수가 반드시 우승한 건 아니다.
PGA 투어 주관 스킨스게임에서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11번 출전해서 무려 5번이나 우승해 '스킨스 제왕'으로 불린다.
2008년 마지막 대회 우승자는 최경주였다. 최경주는 2006년과 2007년 우승자 스티븐 에임스(캐나다)를 2위로 밀어내 3연패를 저지했다.
LG전자가 2006년부터 3년 동안 스킨스게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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