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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리그2 입성 전부터 ‘시끌시끌’…화성FC 사무국장 ‘내정’ 논란
    김희웅 기자
    입력 2024.12.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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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입성을 앞둔 화성FC가 첫발을 떼기 전부터 프런트 인사 문제로 소란스럽다.

김원태 화성FC 유소년 디렉터는 최근 화성시청 앞에서 상복을 입고 일인시위를 벌였다.

그는 화성FC의 신임 사무국장으로 A가 내정됐다고 주장하면서 A의 영입을 반대한다고 '결사반대' 피켓을 들었다.

김원태 디렉터는 A의 과거 행적을 적은 피켓을 앞에 두고 일인시위를 이어갔다.

그는 A가 과거 여러 축구단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면서 메디컬 테스트 비용 횡령, 외국인 선수와의 불법 이면계약,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 등으로 모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불법 이면계약에 대해 부인하던 A가 변호사 자문을 거치자 이면계약을 인정했다고도 덧붙였다.

김원태 디렉터는 본지와 통화에서 “(고위층이) 한점 부끄럼 없이 구단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A가) 정상적인 루트를 밟았다면 인정하는데, 다들 반대하는데도 내정됐다”고 했다.

화성FC는 지난달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무국장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 예정일은 ‘2025년 1월 중’으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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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서류심사(1차)-인성검사(2차)-면접(3차)을 거쳐 사무국장을 선발하겠다고 공시했는데, 축구계에는 A가 내정자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화성FC의 인사 잡음은 비단 A의 사무국장 내정설만이 아니다.

현재 화성FC는 대표이사, 단장 등이 모두 공석이다.

화성 구단의 전임 대표는 직원에 대한 폭언 등의 혐의로 징계요구가 있었고, 징계가 내려지기 전 스스로 물러났다.화성FC는 이처럼 K리그2 무대에서 새 출발하는 시점에서 경영 책임자 자리가 비어있다.

만일 소문대로 A가 사무국장으로 부임한다면, 구단 경영에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지는 A와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A는 “지금은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질문에 답을 주지 않았다.화성FC는 K리그2 입성 최종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

내년 1월 열리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정기총회에서 K리그2 가입 최종 승인을 받으면 2025시즌 K리그2의 14번째 구단으로 참가하게 된다.

화성FC는 최근 차두리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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