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빅마켓' 연고팀만 만나네...사사키 몸값 욕심 조명한 日 매체
    안희수 기자
    입력 2024.12.23 17:15
    0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현재 자신을 원하는 팀들과 직접 만나 면담을 진행 중이다.

23일(한국시간) 기준으로 뉴욕 양키스·뉴욕 메츠·시카고 컵스 그리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만났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사사키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에 적용되기 때문에 연봉이나 계약 기간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발진 진입 가능성, 연고지 기후와 생활 환경,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미디어와 팬의 관심도, 개인 스태프 수용 여부 등 자체 기준으로 만들어 가장 이상적인 팀을 꼽기도 했다.

현재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다른 일본 매체 일간 겐다이 디지털은 다른 시각을 전했다.

사사키와 에이전트 조엘 울프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배제하고, MLB 30개 팀 중 최저 승률(41승 121패·0.253)을 기록한 화이트삭스와 만난 점을 주목한 것.

이 매체는 화이트삭스가 최근 팀 에이스였던 개럿 크로셰까지 보스턴 레드삭스로 보내며 전력이 더 떨어졌고, 2025시즌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사키의 팀 선택에 강약(전력)은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미 면담을 진행한 4팀의 공통분모가 '빅마켓'이라는 점도 주목하며 "다음 면담이 유력한 다저스를 포함하면, 사사키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뉴욕·LA·시카고), 시장 규모가 큰 연고팀만 만나고 있다"라고도 전했다.

일간 겐다이 디지털은 사사키의 일본 리그 소속팀(지바 롯데)에서 뛴 한 은퇴 선수의 멘트를 활용, 사사키가 MLB에서 뛰어도 당장 돈을 많이 받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에 회의감을 드러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만 25세가 안 되는 사사키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아닌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이너 계약할 할 수 있다.

계약금과 연봉 모두 상한선이 낮다.

오타니도 LA 에인절스와 계약한 첫 시즌 연봉으로 MLB 최저 연봉 수준인 54만5000달러(7억9000만원)만 받았다.

사사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올 시즌 지바 롯데 소속으로 연봉 8000만엔(7억4100만원)을 받은 그가 MLB에 진출해도 2024시즌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긴 어렵다.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은 3년 차 이후 얻을 수 있다.

1년 차에 빼어난 성적을 내 다년계약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향후 3년 동안은 일본에서 뛸 때와 비슷한 연봉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일간 겐다이 디지털은 사사키가 빅마켓 연고팀과 계약해 스폰서 유치 등 연봉 외적인 수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봤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 자격을 얻기 전에 빅리그 진출을 요구해 결국 자신의 뜻을 관철한 사사키를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같았다.

몸값에 대한 사사키의 속내, 에이전트 울프가 대변한 말을 차례로 전하면서 사사키가 돈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연봉
    #일본
    #매체
    #사사
    #시즌
    #계약
    #마켓
    #조명
    #몸값
    #욕심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박찬호 조카' 꼬리표 뗀다...키움 김윤하, 롯데전 5이닝 1실점 호투 [IS 고척]
    일간스포츠
    0
  • '박찬호 조카' 꼬리표 뗀다...키움 김윤하, 롯데전 5이닝 1실점 호투 [IS 고척]
  • 2
  • [디시트렌드] 양현종, 야구 인기 투표 첫 1위…2위와 6표 차
    트렌드뉴스
    0
  • [디시트렌드] 양현종, 야구 인기 투표 첫 1위…2위와 6표 차
  • 3
  •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다 해결해 주셨다" 염갈량 만난 초보 이호준 감독 [IS 잠실]
    일간스포츠
    0
  •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다 해결해 주셨다" 염갈량 만난 초보 이호준 감독 [IS 잠실]
  • 4
  • “내가 여왕이다”…안세영, 95분 독감 혈투 끝 전영오픈 정상 탈환
    서울신문
    0
  • “내가 여왕이다”…안세영, 95분 독감 혈투 끝 전영오픈 정상 탈환
  • 5
  • '아뿔싸' 개막이 코앞인데, NC 박민우 헤드샷 당해 교체...병원 이동 [IS 잠실]
    일간스포츠
    0
  • '아뿔싸' 개막이 코앞인데, NC 박민우 헤드샷 당해 교체...병원 이동 [IS 잠실]
  • 6
  • 17세 신성 안드레예바, 세계 1위 사발렌카 꺾고 BNP 파리바오픈 우승
    서울신문
    0
  • 17세 신성 안드레예바, 세계 1위 사발렌카 꺾고 BNP 파리바오픈 우승
  • 7
  • 팀 패배보다 주목받은 KD-감독 언쟁→“수비 로테이션에 대해 소리쳤다”
    일간스포츠
    0
  • 팀 패배보다 주목받은 KD-감독 언쟁→“수비 로테이션에 대해 소리쳤다”
  • 8
  • PSG, 2위 마르세유 3-1 격파 ‘선두 굳히기’…이강인 14분 출전 그쳐
    서울신문
    0
  • PSG, 2위 마르세유 3-1 격파 ‘선두 굳히기’…이강인 14분 출전 그쳐
  • 9
  • 체육공단, 국민체력100 시도별 체력 인증률 발표…서울 58.94%
    일간스포츠
    0
  • 체육공단, 국민체력100 시도별 체력 인증률 발표…서울 58.94%
  • 10
  • '여전한 인기' 허웅, 남자 농구 선수 인기투표 정상 등극
    트렌드뉴스
    0
  • '여전한 인기' 허웅, 남자 농구 선수 인기투표 정상 등극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