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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천 잔류 마지막 쇼케이스' 막심, 1·2세트 맹폭→3~5세트 침묵...고민 커지는 대한항공
    안희수 기자
    입력 2024.12.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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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막심 지갈로프(35)가 '대체 선수'로 뛴 마지막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막심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24득점(공격 성공률 43.90%)를 기록했지만, 3·4세트 부진했고 5세트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며 소속팀 대한항공의 2-3(25-15, 25-17, 17-25, 19-25, 12-15) 패전을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7패(11승)째를 당했다.

승점 1 추가에 그치며 36을 기록했다.

1위 현대캐피탈(16승2패·승점 46)과의 승점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지 못했다.

막심은 1세트 펄펄 날았다.

스코어 1-2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3-2에선 KB손해보험 나경복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득점했다.

4-2에선 차영석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9-6에서 김민재의 속공 성공으로 10점, 14-9에선 상대 범실로 먼저 15점 고지를 밟았다.

막심은 15-9에서 안드레스 비예나가 연타로 넘긴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마무리 했고, 19-10에서는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활약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0점 차로 여유 있게 1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전열을 정비한 KB손해보험에 고전했다.

막심이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4-4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5-4에선 네트 위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 있는 수비로 공을 밀어 넣어 득점했다.

6-4에서도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이후 KB손해보험의 연속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고, 정지석과 김민재도 득점을 지원하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 7득점을 기록한 막심은 2세트도 6점을 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와 나경복을 막지 못해 3·4세트를 내줬다.

막심은 3세트 4득점·공격 성공률 28.6%에 그쳤고, 4세트도 5점을 지원했지만 세트 막판 코트에서 물러나며 컨디션이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급격하게 컨디션이 떨어졌다.

5세트는 초반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고, 두 차례 오픈 득점을 해냈지만, 박빙 승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침묵했다.

대한항공은 결국 12-15로 패해며 역스윕을 허용했다.

막심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다.

지난달 13일 합류한 그는 12경기에서 276점(경기당 23득점)을 쌓으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그가 합류한 뒤 치른 12경기에서 8승(4패)을 거뒀다.

대체 선수를 영입한 팀은 기존 선수의 부상 진단서를 발행한 뒤 2개월 안에 한 선수 선택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6일 요스바니의 진단서를 한국배구연맹(KOVO)에 제출했다.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는 대한항공의 다음 경기는 내달 8일 삼성화재전이었다.

이날 KB손해보험전은 막심이 대체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 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외국인 선수 낙점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하기 어렵다.

아직 데드라인이 남아 있으니 요스바니와 막심 중 한 명을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막심은 마지막 쇼케이스에서 실력을 재차 어필해야 했다.

하지만 팀 경기력이 급격하게 흔들린 상황에서 반전을 이끌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KOVO는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대한항공-KB손해보험전 시작을 앞두고 묵념을 진행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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