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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류현진 오키나와행 '겨울 루틴' 재가동...기지개 켠 야구 현장 [IS 포커스]
    안희수 기자
    입력 2025.01.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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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프로야구 현장도 기지개를 켰다.

매년 1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미니 캠프'를 치렸던 류현진(38)은 올해도 '겨울 루틴'을 지킨다.

예년과 다른 건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맞이한다는 것.

'단짝' 장민재를 포함해 몇몇 후배들과 동행한다.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지명, 데뷔전(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특급 유망주' 황준서가 포함됐다.

류현진의 훈련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 황준서에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1년 동안 뛴 류현진은 지난해 2월 '친정팀' 한화와 계약하며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2024 정규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소속팀 1선발 역할을 제대로 했다.

류현진은 오프시즌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야구팬과 소통했다.

다가올 시즌엔 고참으로서 팀의 도약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맏형 최형우(42)도 곧 괌으로 떠난다.

그도 겨울마다 마음이 맞는 후배들과 함께 해외 개인 훈련을 떠났다.

올해는 외야수 최원준, 내야수 이우성 그리고 3년(2020~2022)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류지혁(현 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한다.

후배들의 체류비도 그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선수들도 있다.

지난달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조상우(30)가 대표적이다.

그는 원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피칭 아카데미' 드라이브 라인에 사비로 입소할 예정이었다.

이적으로 신변을 정리할 시간에 조금 미뤘다.

새 소속팀 KIA는 트레이너·데이터 분석가를 함께 파견해 물적·인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두산 1차 지명(2019) 선수 김대한은 손아섭(NC 다이노스), 김재환(두산 베어스) 등 정상급 타자들이 일대 일 코칭을 받아 효과를 보며 주목받은 '강정호 스쿨' 수강생이다.

그는 1월 말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나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특훈을 받았다.

투수와 타자 모두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김대한은 프로 입성 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단기 유학'을 선택했다.

KT 위즈 입단 6년 차 내야수 박민석도 올겨울 LA로 떠나 강정호 아카데미에서 훈련한다.

선수들은 비활동기간이 길어진 뒤 개별적으로 스프링캠프 합류에 맞춰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몇몇 고연봉자들은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전문 기관에서 타격·투구 메커니즘 변화를 꾀한 선수도 많아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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