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정몽규 회장 향해 날 선 비판 가하던 축구지도자협회, 돌연 '적극 지지' 선언
    김명석 기자
    입력 2025.01.06 14:00
    0
지난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한국축구와 대한민국 축구인들을 가장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던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돌연 정몽규 회장의 지지를 선언했다.축구지도자협회는 6일 성명을 통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 중 1명을 지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들의 공약을 면밀히 비교·검토한 결과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축구지도자협회는 “지지 후보 선정을 위해 ▲진정으로 축구에 헌신할 검증된 경영능력과 축적된 경험의 보유 여부 ▲선거용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인가 ▲협회의 사명을 수행할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직원을 서비스 마인드로 재무장시킬 의지가 있는가 ▲전문지도자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선수와 현장 지도자들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줄 후보인가 ▲객관적인 세평을 고려해 당선 후 전체 축구인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적 인격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가를 검증하고 고려한 결과 정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축구지도자협회는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더라도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어젠다에는 긴밀히 논의하고 기꺼이 협력하겠지만, 축구인의 열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정책이나 결정에는 가차 없는 비판과 견제를 계속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6월 설동식 회장 체제로 출범한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그해 9월만 하더라도 “신뢰 잃은 정몽규 회장과 현 집행부는 즉각 사퇴하고, 무능한 축구협회는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한다”며 정몽규 회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는 단체다.당시 지도자협회는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미래를 위해 축구인과 축구지도자 일동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며, 정몽규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정 회장은 세 번이나 연임하면서 12년째 재임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반복된 실책과 무능, 그리고 비상식적 경영은 이제 정 회장 체제가 존립할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이어 “정몽규 회장과 현 집행부는 그간 선·후배 축구인들이 공들여 쌓아 올린 명예와 긍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대한축구협회 창립 이래 한국축구와 대한민국 축구인들을 가장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며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내일과 후배 축구 선수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낡은 체제를 고수하거나 연장하려는 어떠한 기만과 술책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축구지도자협회는 선거를 이틀 앞두고 돌연 정몽규 회장의 '적극 지지'로 입장을 바꿨다.정몽규 현 회장과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출마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거쳐 오전 11시 1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오후 3시 이후 개표가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후 5시까지 2차 결선 투표 및 개표를 거쳐 당선인이 확정된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 지도자, 선수 등 170여명으로 구성됐다.

제55대 회장 임기는 오는 22일부터다.김명석 기자

    #선언
    #적극
    #협회
    #정몽규
    #회장
    #지도자
    #지지
    #한국
    #축구
    #비파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MVP 레이스 안 끝났네’ 놀라움 안긴 SGA-JOKER
    일간스포츠
    0
  • ‘MVP 레이스 안 끝났네’ 놀라움 안긴 SGA-JOKER
  • 2
  • [디시트렌드] '페이커' 이상혁 1위…'쵸비' 정지훈·'비디디' 곽보성 상위권 유지
    트렌드뉴스
    0
  • [디시트렌드] '페이커' 이상혁 1위…'쵸비' 정지훈·'비디디' 곽보성 상위권 유지
  • 3
  • ‘제5의 메이저대회’서 김주형 공동 31위로 출발…안병훈, 임성재, 이경훈 등은 컷탈락 위기
    서울신문
    0
  • ‘제5의 메이저대회’서 김주형 공동 31위로 출발…안병훈, 임성재, 이경훈 등은 컷탈락 위기
  • 4
  • '17년 무관의 한' 토트넘, 유로파리그 8강 진출…손흥민 시즌 11번째 도움 '존재감'
    일간스포츠
    0
  • '17년 무관의 한' 토트넘, 유로파리그 8강 진출…손흥민 시즌 11번째 도움 '존재감'
  • 5
  • 'GSW 트레이드 관심 무시' 3087억 악몽의 시작인가…조지, 최대 수술 가능성
    일간스포츠
    0
  • 'GSW 트레이드 관심 무시' 3087억 악몽의 시작인가…조지, 최대 수술 가능성
  • 6
  • [디시트렌드] 치어리더 인기투표, 권희원 1위…이다혜·김가은 상위권 유지
    트렌드뉴스
    0
  • [디시트렌드] 치어리더 인기투표, 권희원 1위…이다혜·김가은 상위권 유지
  • 7
  • 이정후, 3타수 무안타…배지환도 교체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침묵
    서울신문
    0
  • 이정후, 3타수 무안타…배지환도 교체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침묵
  • 8
  • '적응 시간이 부족해' 다저스의 국제 개막전, 초짜 김혜성에겐 '독'이었다 [IS 포커스]
    일간스포츠
    0
  • '적응 시간이 부족해' 다저스의 국제 개막전, 초짜 김혜성에겐 '독'이었다 [IS 포커스]
  • 9
  • 2연승 키움...홍원기 감독 "정현우, 스스로 위기 탈출 인상적" [IS 승장]
    일간스포츠
    0
  • 2연승 키움...홍원기 감독 "정현우, 스스로 위기 탈출 인상적" [IS 승장]
  • 10
  • '미성년자 성착취물' 전 롯데 서준원, KBO리그 사실상 '퇴출'…KBO 무기실격 '철퇴'
    일간스포츠
    0
  • '미성년자 성착취물' 전 롯데 서준원, KBO리그 사실상 '퇴출'…KBO 무기실격 '철퇴'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