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박찬호 캠프 1기 출신' 김혜성...다저스는 내 운명
    안희수 기자
    입력 2025.01.08 12:55
    0
김혜성(26)의 로스앤젤레스(LA)행은 운명이었을까.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과거 인연들도 재조명받고 있다.

가장 가까이는 지난해 3월 열린 MLB '서울 시리즈' 기간을 꼽을 수 있다.

당시 김혜성은 팀 코리아(KBO리그 영플레이어 올스타) 소속으로 다저스와의 스페셜 매치에 나섰다.

강속구 투수 바비 밀러의 157㎞/h 강속구를 우측 담장에 직격하며 '미래의 동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김혜성은 이 기간 이미 다저스 선수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 시리즈에 참가한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은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학생 야구 선수들을 위해 클리닉을 진행했다.

김혜성도 팀 코리아 동료들과 함께 '멘토'로 참가했다.

야구 전문 유튜브 채널 야신야덕은 당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그리고 김혜성이 그라운드 위에서 글래스노우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담았다.

노시환이 김혜성이 빅리그 도전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자, 김혜성은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후배를 타박했다.

내심 글래스노우의 반응을 살피는 눈치였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이 발표된 뒤 소속팀 키움의 공식 유튜트 채널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새벽까지 계약에 신경을 쓰느라 늦게 잠을 청했고, 그사이 살면서 가장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팀 동료가 된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의 인연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말 미국으로 출국, 3주 동안 체류한 그는 에이전시(CAA 스포츠)가 마련한 LA 소재 훈련 시설에서 운동했고, 같은 에이전시 소속인 오타니를 만났고 "응원한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이 만남은 김혜성이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이었다고.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도 명확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 '몬스터'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뛴 팀이기 때문이다.

국내 야구팬이 가장 좋아하는 MLB는 상징하는 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그 일원이 되고 싶었던 것.

김혜성은 제1회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캠프61) 참가자다.

박찬호는 2018년 8회 행사에서 키움에 입단해 주전 2루수로 올라선 김혜성을 언급하며 뿌듯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김혜성은 이듬해 11월, 멘토로 이 캠프에 참가해 자신처럼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후배들과 교감한 바 있다.

김혜성의 다저스행을 두고 여전히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빅마켓 팀, 고액 연봉자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팀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보장액 기준으로 다저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이 없었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계약 조건(3+2년·최대 2200만 달러)이 예상보다 박한 건 분명하다.

당연히 김혜성의 성에도 차지 않았을 것.

확실한 건 김혜성은 오랜 시간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동경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다저스
    #동료
    #야구
    #운명
    #박찬호
    #계약
    #스노우
    #김혜성
    #출신
    #캠프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내가 여왕이다”…안세영, 95분 독감 혈투 끝 전영오픈 정상 탈환
    서울신문
    0
  • “내가 여왕이다”…안세영, 95분 독감 혈투 끝 전영오픈 정상 탈환
  • 2
  • [디시트렌드] 양현종, 야구 인기 투표 첫 1위…2위와 6표 차
    트렌드뉴스
    0
  • [디시트렌드] 양현종, 야구 인기 투표 첫 1위…2위와 6표 차
  • 3
  • '152G 소화까지 3년 걸렸다' 계약금 97억원,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유망주…또 부상
    일간스포츠
    0
  • '152G 소화까지 3년 걸렸다' 계약금 97억원,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유망주…또 부상
  • 4
  • 'UP!GREAT' 한계를 넘어 더 위대하게, KT 새 시즌 캐치프레이즈 발표
    일간스포츠
    0
  • 'UP!GREAT' 한계를 넘어 더 위대하게, KT 새 시즌 캐치프레이즈 발표
  • 5
  • '예술 스윙' 윤이나, KLPGA 골퍼 인기투표 1위 등극
    트렌드뉴스
    0
  • '예술 스윙' 윤이나, KLPGA 골퍼 인기투표 1위 등극
  • 6
  • 안세영, 전영오픈서 야마구치에 설욕…숙적 왕즈이와 우승 격돌
    서울신문
    0
  • 안세영, 전영오픈서 야마구치에 설욕…숙적 왕즈이와 우승 격돌
  • 7
  • 후반에 손 쓴 토트넘, 리그 14위까지 추락
    서울신문
    0
  • 후반에 손 쓴 토트넘, 리그 14위까지 추락
  • 8
  • [디시트렌드] 장유빈, 3월2주차 KPGA 인기투표 1위
    트렌드뉴스
    0
  • [디시트렌드] 장유빈, 3월2주차 KPGA 인기투표 1위
  • 9
  • "탈수 상태에 따른 부상 우려" 베츠, '도쿄 시리즈' 불참 예정…체중 6.8㎏ 가까이 빠져
    일간스포츠
    0
  • "탈수 상태에 따른 부상 우려" 베츠, '도쿄 시리즈' 불참 예정…체중 6.8㎏ 가까이 빠져
  • 10
  • '페이커' 이상혁, LoL 인기 투표 1위…3관왕 달성
    트렌드뉴스
    0
  • '페이커' 이상혁, LoL 인기 투표 1위…3관왕 달성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