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세 차례 경기에선 2승 1패로 우리은행이 앞섰다.
두 팀 모두 공통점이 많다.
2023~2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했고, 우리은행은 시즌 후 박지현이 해외 진출했고 박혜진과 최이샘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했다.
KB도 박지수가 해외 진출하면서 전력 공백을 겪었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어렵다는 예상이 따랐으나 7일 기준 2위와 4위로 선전 중이다.현재 순위가 높다고 매 경기가 쉬운 건 아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현재 선수단 상황에서 더 잘하라고 말하는 게 욕심이라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조금 더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며 "어느 정도 잘 했다고 만족할 거면 뒷순위로 내려와야 한다"고 경계했다.
위성우 표 지옥훈련을 겪게 한 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이 있으니 좀 더 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에이스 김단비 의존도가 크다.
다만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을 입으면서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위 감독은 "팔꿈치가 완전히 나은 게 아니다.
3주간 운동이 아니라 치료를 받다 보니 경기 감각을 덜 찾은 게 있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이 수비에서 제 몫을 하지만, 결국 김단비 외에 마무리를 해줄 선수가 부족한 게 고민이다.
위성우 감독은 "수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득점이 걸린다.
그래도 최하위는 아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건 사실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고 했다.김단비에 부담이 가는 현 상황도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지다.
위성우 감독은 "그 부분이 걱정인 건 맞다.
선수 컨디션이라는 게 계속 좋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단비도 적은 나이가 아니다.
후반기 단비 페이스가 조금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느끼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멤버 구성을 고려할 때 경기를 이기려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김완수 감독은 앞서 3일 부산 BNK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보려 한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좋은 기운을 받아 대어를 잡아보겠다.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는 초반 흐름이 잘 풀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오늘도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몸싸움, 리바운드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김완수 감독은 우리은행의 저력을 경계했다.
김 감독은 "우리은행이 지난 경기에서 패해 오늘 마음 먹고 나왔을 것이다.
그에 맞춰 우리도 강하게 하겠다.
리바운드 참여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선수단에게 수비도 집중력있게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아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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