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완장 받은 '맏형' 양의지 "첫 두산 주장 영광…부담 이겨낸 후배가 스타될 것" [IS 잠실]
    차승윤 기자
    입력 2025.01.15 14:35
    0
"어린 선수들이 부진하면 바깥으로부터 (부정적인) 관심을 더 받곤 한다.

그 부담을 이겨내는 선수들이 스타가 되는 것 같다."두산 베어스의 맏형 양의지(38)가 주장 완장을 찼다.

2010년 신인왕으로 '화수분 야구'의 일원이었던 그가 다시 세대교체를 바라는 두산의 선봉에 섰다.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2025년 선수단 주장으로 양의지를 선임했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창단 기념식에 참석한 양의지는 "사실 작년에 (양)석환이가 잘해줘서 내가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았다.

코칭스태프가 내게 '주장을 해야겠다'고 하셔서 수락했다"라고 전했다.

양의지가 '두산 주장'을 맡은 건 처음이다.

그러나 캡틴이 처음은 아니다.

양의지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주장 완장을 찬 바 있다.

그때 경험이 있기에 양의지가 느낄 부담은 덜 하다.

양의지는 "선수들이 다들 잘하기 때문에 주장이 크게 도와줄 건 없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이라고 말했다.양의지는 "개인적으로 두산 주장을 맡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영광이기도 하다.

처음 입단 당시 김동주, 홍성흔 선배님께서 주장을 맡으시곤 했다.

그분들을 보면서 야구했고,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

어린 선수들도 나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있을 거다.

(내가)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2006년 두산 입단 후 '무명의 유망주' 시절을 보낸 양의지는 경찰청 야구단 복무를 마친 뒤 2010년 주전 포수로 발돋움했다.

신인왕도 탔다.

양의지 이후 비슷한 또래들이 2010년대 중반까지 두산의 1군 주전을 꿰찼다.

이들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3회 우승) 대업을 이루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 두산은 또 한 번 세대교체를 노린다.

양의지는 "(올겨울) 전력 보강이 없었지만, 우리 팀은 지난해 가장 젊고 좋은 불펜진(평균자책점 4.54·1위)을 얻었다.

그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더 강해지고, 성장할 것"이라며 "주장으로서 야수 후배들에게도 신경 쓰겠다.

팀 배팅 등에 대해 자세히 조언하겠다"고 했다.양의지는 또 "어린 선수들이 부진하면 바깥으로부터 (부정적인) 관심을 더 받곤 한다.

그 부담을 이겨내는 선수들이 스타가 되는 것 같다"고 독려했다.

그는 "가령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러고도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리 팀도 부담을 이겨낸다면 큰 선수가 될 수 있는 후배가 많다.

선배들이 그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고,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주장
    #맏형
    #부담
    #스타
    #두산
    #후배
    #양의지
    #야구
    #영광
    #잠실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호주 교포’ 이민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R 공동 1위…PGA 첫 우승 가능성↑
    일간스포츠
    0
  • ‘호주 교포’ 이민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R 공동 1위…PGA 첫 우승 가능성↑
  • 2
  • '버틀러가 뛴 경기 13승 1패' 커리, 전인미답의 3점 통산 4000개로 '자축'
    일간스포츠
    0
  • '버틀러가 뛴 경기 13승 1패' 커리, 전인미답의 3점 통산 4000개로 '자축'
  • 3
  • EPL 잔류 위한 커트라인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일간스포츠
    0
  • EPL 잔류 위한 커트라인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 4
  • 쿠바에서 온 레오, 160㎞ 강속구 투수 될 뻔 했다고?
    일간스포츠
    0
  • 쿠바에서 온 레오, 160㎞ 강속구 투수 될 뻔 했다고?
  • 5
  • 당구 여제 김가영 연승행진 38에서 멈췄다…김예은, 김가영 연승행진 저지
    서울신문
    0
  • 당구 여제 김가영 연승행진 38에서 멈췄다…김예은, 김가영 연승행진 저지
  • 6
  • 안타에 도루까지 ‘맹활약’…배지환, 타격감 뜨겁다→시범경기 타율 0.458
    일간스포츠
    0
  • 안타에 도루까지 ‘맹활약’…배지환, 타격감 뜨겁다→시범경기 타율 0.458
  • 7
  •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PGA 투어 더 CJ컵 바이널 넬슨 출전 확정
    서울신문
    0
  •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PGA 투어 더 CJ컵 바이널 넬슨 출전 확정
  • 8
  • '부활·방출·부상' 사연 많은 남은 한 자리, 삼성의 우익수는 누구? [IS 피플]
    일간스포츠
    0
  • '부활·방출·부상' 사연 많은 남은 한 자리, 삼성의 우익수는 누구? [IS 피플]
  • 9
  • 안성시청,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 춘계연맹전 단체전 우승
    뉴스패치
    0
  • 안성시청,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 춘계연맹전 단체전 우승
  • 10
  • [오피셜] 김민재 ‘시한폭탄’ 터졌다…“당분간 출장 불가” 홍명보호 합류 불발
    일간스포츠
    0
  • [오피셜] 김민재 ‘시한폭탄’ 터졌다…“당분간 출장 불가” 홍명보호 합류 불발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