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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외국인 선수 부상 변수 떠안은 김연경...의외로 초연한 이유 [IS 스타]
    안희수 기자
    입력 2025.01.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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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7)이 흥국생명의 승점 50 고지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가장 많은 21점(성공률 40.00%)을 올리며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을 1세트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며 1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2세트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하며 제 모습을 찾았다.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막판 박빙 상황에선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드러냈다.

21-21에서 퀵오픈 득점을 해냈고, 23-22에서 절묘한 플로터 서브로 상대 김채원의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권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24-23, 매체 포인트에서는 호쾌한 백어택을 때려 코트에 꽂았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최하위였던 GS칼텍스 2차전에선 역시 하위권(6위) 한국도로공사에 연패를 당하며 1위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바로 전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했고, 이날 연승을 달리며 시즌 17승(5패)째를 채웠다.

경기 뒤 김연경은 1세트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고 팀 승리를 기여한 점에 대해 "1세트 이후 (세터) 김고은이 좋은 공을 많이 올려줬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 덕분"이라고 했다.

개막 14연승을 달렸던 흥국생명의 기세는 꺾인 게 사실이다.

외국인 선수였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전반기 위용을 떨치던 팀 블로킹 시스템이 무너졌다.

새 외국인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의 경기력은 아직 기복이 크다.

김연경은 이에 대해 "모든 팀들 상황이 비슷하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려울 때도 있다.

체력도 떨어진다"라며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패전을 해도 경기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건 아니다.

새 외국인 선수가 팀 시스템에 적응하면 나아질 것이다.

우린 계속해서 상위권에 있었고 우승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연경은 투트쿠 공백 여파가 크지만, 팀 전술 변화뿐 아니라 자신도 이전과 다른 역할을 맡아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유럽 무대를 호령하던 김연경은 국내 무대로 복귀한 뒤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최근 2시즌은 각각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에 밀렸다.

파죽지세로 개막 14연승을 거둔 올 시즌도 외국인 선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고군분투하는 배구 여제의 서사에 팬들의 시선도 모인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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