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필라델피아와 2월 10일 슈퍼볼서 격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ESPN 등 미국 언론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애로헤드 스타디움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스위프트의 응원을 받은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27일(한국시간)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아메리칸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버펄로 빌스를 32-29로 꺾고 제59회 슈퍼볼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경기 뒤 스위프트는 연인인 캔자스시티의 타이트 엔드 트래비스 켈시와 입맞춤하며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정규리그를 15승 2패로 마친 캔자스시티는 플레이오프에서 휴스턴 텍산스를 23-14로 꺾고 AFC 챔피언십에 올랐고 버펄로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3년 연속 슈퍼볼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캔자스시티는 NFL 사상 첫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디애슬레틱은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최근 3연패에 성공한 팀은 2000∼2002년 프로농구(NBA)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는 1998∼200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 이후 3연패를 달성한 팀이 없다"며 "캔자스시티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에 남을 도전을 한다"고 전했다.
59회 슈퍼볼은 2월 10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다.
캔자스시티의 상대는 필라델피아 이글스다.
필라델피아는 27일 벌인 내셔널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워싱턴 커맨더스를 55-23으로 눌렀다.
2023년에 열린 57회 슈퍼볼에서도 캔자스시티와 필라델피아가 슈퍼볼에서 맞붙었다.
캔자스시티는 당시 필라델피아를 꺾고 우승했다.
캔자스시티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도 통산 4번째이자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디애슬레틱은 "3년 연속 슈퍼볼 우승은 톰 브래디도 달성하지 못한 위대한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머홈스는 "내게는 뛰어난 동료가 있다. 뉴올리언스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NFL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머홈스지만, 더 많은 기사를 쏟아내는 건 스위프트다.
AP통신은 "스위프트는 2023-2024시즌부터 켈시와 공개 연애를 했다.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의 챔피언십, 슈퍼볼 승리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스위프트가 '2년 연속 챔피언십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며 "이번 슈퍼볼에서도 스위프트는 많은 관심을 받으며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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