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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워니가 더 무서워졌다…경기 중에도 ‘체력 관리’, 후반 폭발하는 승부사
    김희웅 기자
    입력 2025.02.0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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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더 먹어서 힘든데, 중간중간 조절하고 있어요.”서울 SK의 센터 자밀 워니(31·1m99cm)는 막강한 피지컬과 빼어난 기량을 더 폭발시키기 위해 영리하게 뛴다.

전반에 비교적 힘을 아끼고 대개 승부처인 후반에 사력을 쏟는다.

SK가 빡빡한 일정에도 잘 나가는 이유로 꼽힌다.SK는 지난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0-75로 이겼다.

선두 SK(27승 7패)는 공동 2위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와(이상 21승 13패)와 격차를 6게임으로 벌렸다.

아울러 2연승을 거두면서 지난달 25일 부산 KCC전에서 11연승이 좌절된 아쉬움을 털었다.비교적 기복 없는 플레이로 정규리그 우승에 더 가까워진 SK의 순항 요인 중 하나로 워니의 맹활약을 꼽을 수 있다.

꾸준히 프로농구 톱급 퍼포먼스를 선보인 워니는 2일 기준으로 올 시즌 경기당 득점(24.4점), 리바운드(12.4개) 1위를 질주 중이다.

블록(0.9개)과 스틸(1.6개)에서도 각각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도 34분 32초로 리그 1위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한 시즌 내내 큰 기복과 부상 없이 뛰었다는 것을 대변한다.

더 돋보이는 점은 거의 벤치에서 휴식하는 것도 한 경기에 몇 분 되지 않는데, 코트 위에 있을 때도 본인이 페이스 조절을 하고 중요한 때에 전력을 다한다는 것이다.

워니는 한국가스공사전 승리를 이끈 뒤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건 없다.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40분을 뛰는 경우도 많아서 체력 운동을 많이 했다.

상황마다 달라야겠지만, 중요한 순간에 많이 뛰어야 할 때가 온다.

쉬는 시간이 필요하면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4쿼터에 모든 걸 쏟아붓기 위해 준비한다”고 비결을 밝혔다.실제 워니는 한국가스공사전 전반에 14분 28초를 뛰며 9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워니는 한국가스공사가 44-47로 거세게 추격하던 3쿼터 중반에 외곽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4쿼터 65-65 동점 상황에서도 2점슛으로 팀에 재차 리드를 안겼다.직전 경기인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전 때도 마찬가지였다.

워니는 4쿼터 1분 20초를 남겨두고 팀이 72-74로 쫓길 때도 연달아 림을 폭격하며 값진 승리를 안겼다.

이날도 워니는 전반에 11점 4리바운드를 올렸는데, 팀이 4점 뒤진 상태로 돌입한 후반에는 14점 7리바운드를 수확했다.

최근에는 외곽에서의 슛 성공률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점슛(4개)을 성공했다.워니는 “매일 3점슛을 연습하고 있다.

내가 쏘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옵션이 만들어진다”며 “내가 공격을 30번 이상 할 필요가 없다.

다른 선수들도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찬스도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선수들과도 너무 잘 알아서 손발이 잘 맞고 있다”고 맹활약 비결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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