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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과 달라" 호주로 미국으로 떠났던 삼성 선수들, 단기 유학 효과 또 볼까
    윤승재 기자
    입력 2025.02.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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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지난 비시즌을 바쁘게 보냈다.

남반구의 호주로 떠나 실전 감각을 다진 선수들이 있는 반면,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 기술 훈련에 매진한 선수들도 있었다.

선수들 모두 새로운 환경과 훈련 체계 등 값진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삼성은 지난겨울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이재현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로 보냈다.

한 달 뒤엔 투수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최원태를 추가로 파견했다.

최원태는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 입단하자마자 미국행을 자처했다.

투수는 제구력 향상을 위한 훈련 루틴 정립, 타자는 스윙 메커니즘 장착을 목표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에 다녀온 다섯 명의 선수 모두 팀의 핵심 유망주이자 2025시즌 주전 전력에 포함된 선수들이다.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체력 보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확고한 루틴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구단은 선수들을 대거 미국으로 보내 선진 노하우를 습득하게 했다.

한 달간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린 이재현은 "한국과 다른 부분이 많았다"라며 "선수마다 자기 루틴이 잘 정립돼 있더라.

훈련하기 전 워밍업에 시간을 엄청 투자하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

체계적인 루틴이 만들어 매번 지킨다는 게 놀라웠다"라고 돌아봤다.

베테랑 투수인 최원태도 CSP에서 훈련하면서 자신의 루틴을 재정립했다고 전했다.

일찌감치 호주로 떠난 선수들도 있었다.

2024년 신인 투수 육선엽과 김대호, 박주혁이 호주로 떠났다.

기술 훈련보다 실전에 비중을 뒀다.

세 선수는 겨울 동안 진행되는 호주야구리그(ABL) 브리즈번 밴디트 선수로 활약하며 실전 감각을 쌓았다.

ABL은 겨울에 열리는 '윈터리그'다.

봄부터 가을까지 정규시즌을 치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및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야구 등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겨울엔 ABL에서 뛴다.김대호는 "해외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이들의 야구 마인드와 루틴, 기술 등 다양한 걸 배웠다.

내 폼을 보고 (다른 선수가) 구종을 추천해 주기도 하고, 저녁 자리에선 한국야구 자료와 미국야구 자료를 교환하면서 연구하는 시간도 가졌다"라고 돌아봤다.

삼성은 2023년 겨울부터 선수들을 호주(ABL)와 일본(드라이브 라인)에 보내 선진 기술을 체화하도록 유도했다.

ABL에서 선발 전환에 성공한 좌완 이승현과 드라이브 라인을 통해 성장한 황동재 등이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은 올해도 선수들의 단기 유학을 추진했다.

삼성의 적극적인 투자가 올 시즌에도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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