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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Farewell’ 전지희 “단순한 작별 인사 아냐, 신유빈과 마지막 경기 행복해”
    김우중 기자
    입력 2025.02.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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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탁구선수 전지희(32)가 ‘영혼의 파트너’ 신유빈(21·대한항공)과의 경기를 끝으로 뜻깊은 은퇴식을 가졌다.전지희는 지난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에 1회전(64강)에서 신유빈과 만나 0-3(8-11 6-11 7-11)로 졌다.

이 경기는 WTT 시리즈에서 뛰는 전지희의 고별전이었다.

황금 콤비로 활약한 단짝 신유빈과의 매치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포옹을 나누고, 하트 세리머니를 합작하며 추억을 함께했다.경기 뒤엔 WTT 사무국이 준비한 전지희의 은퇴식이 열렸다.

신유빈과 이은혜(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등 옛 대표팀 동료는 물론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도 자리를 빛냈다.14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한 전지희는 감정이 복받친 듯 마이크를 잡으면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WTT를 통해 “다시 시리즈에 초대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2025년 경기에 뛸 계획이 없었지만, 특별한 초대를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경기는 단순한 작별 인사가 아니라, 자신에게도 작별을 고하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특히 신유빈과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친구와 함께 이런 특별한 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지희는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채 중국으로 떠났다.

지난달 이후 소속팀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태극마크도 반납했다.

전지희-신유빈이라는 황금 콤비도 마침표를 찍었다.

두 선수는 지난 2023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호흡을 맞추며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같은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여자복식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전지희는 2014년 인천 AG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기간 성적은 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AG 금메달 1개·동메달 5개 등이다.신유빈은 WTT를 통해 “언니와 함께 복식을 하며 올림픽도 두 번이나 나갔다.

내가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부터 지희 언니와 함께했다.

탁구는 물론, 많은 걸 배웠다.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행운이 또 있을까.

언니가 나를 거의 키워줬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전지희는 팬들에게 “이 여정 동안 보여주신 사랑과 응원은 나에게 너무 큰 힘이 됐다.

팬들이 없었다면 선수들도 코트 위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탁구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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