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목표는 필승조 안착…김서현 "공만 빠른 투수로 기억되지 않겠다" [IS 피플]
    차승윤 기자
    입력 2025.02.06 06:31
    0
"직구만 빠른 게 아니라 변화구 제구도 되는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김서현(21·한화 이글스)은 지난 2023년 4월 19일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최고 160.1㎞/h(트랙맨 기준)의 빠른 공을 던져 세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제 김서현은 "더 이상 구속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그동안 '강속구'는 김서현을 대표하는 동시에 속박하는 표현이었다.

전임 한화 감독들은 그에게 빠른 직구를 더 많이 던지라 했지만, 제구가 되지 않았다.

2023년 김서현은 20경기에 등판, 22와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23개(9이닝당 9.27개)와 사구 7개를 내주며 흔들렸다.김서현은 2024년엔 제구를 잡기 위해 투구 폼을 고쳤다.

그러자 구위가 떨어졌다.

제구 불안도 해소하지 못했다.

투구 폼을 고교 시절로 되돌리고, 스트라이크존에 직구가 아닌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답을 찾아갔다.

그 결과 2024년에는 37경기 38과 3분의 1이닝 동안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선전했다.김서현은 2025년에도 자신 있게 변화구를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구속이 빠르다고 변화구를 못 던지는 것은 아니다.

변화구를 쓰면서 좋은 결과도 많이 경험했다"며 "올 시즌에는 직구만 빠른 투수가 아니라 변화구 제구도 되는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뛰면서 배운 것도 있다.

그는 최일언 대표팀 투수 코치(현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 감독)와 선배 고영표(KT 위즈)로부터 투구 밸런스에 대해 조언을 얻었다.

김서현은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최 코치님께서 밸런스를 잡는 법을 알려 주셨다.

스프링캠프 동안 이를 중점적으로 몸에 익힌다면 투구 밸런스가 일정해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김서현은 "비시즌 동안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집중하면서 훈련했다.

투구 폼 이야기가 더는 들리지 않도록 최대한 나만의 밸런스를 정립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단조롭던 구종 레퍼토리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그는 "최 코치님께서 체인지업 구사도 조언해 주신 적 있다.

비시즌 내내 새 구종을 많이 연습했다"고 전했다.

김서현은 입단 때부터 "50세이브 마무리가 목표"라고 밝혔던 '클로저 지망생'이다.

그는 "마무리 투수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하고 싶다"면서도 "아직 내 기량이 주현상 선배께 미치지 못한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야 필승조다운 모습을 조금 보여드렸다.

올해는 더 잘해서 필승조에 안착하고 싶다.

중요할 때 나가서 막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기억
    #변화
    #목표
    #밸런스
    #투수
    #안착
    #투구
    #피플
    #김서현
    #승조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MLB닷컴 설문조사 '현역 최고 선수' 누구? "당연하잖아, 오타니죠"
    일간스포츠
    0
  • MLB닷컴 설문조사 '현역 최고 선수' 누구? "당연하잖아, 오타니죠"
  • 2
  • 16연승 기사단 잠재운 올랜도 매직…4쿼터 리드 48연승 깨졌다
    일간스포츠
    0
  • 16연승 기사단 잠재운 올랜도 매직…4쿼터 리드 48연승 깨졌다
  • 3
  • 리버풀, 챔스 이어 카라바오컵도 우승 ‘좌절’…뉴캐슬은 70년 만의 국내 대회 정상
    일간스포츠
    0
  • 리버풀, 챔스 이어 카라바오컵도 우승 ‘좌절’…뉴캐슬은 70년 만의 국내 대회 정상
  • 4
  • 절뚝거리며 부상 투혼...'여제' 안세영, 왕즈이 꺾고 전영 오픈 챔피언 탈환+20연승
    일간스포츠
    0
  • 절뚝거리며 부상 투혼...'여제' 안세영, 왕즈이 꺾고 전영 오픈 챔피언 탈환+20연승
  • 5
  • '텍사스 시절 추신수 동료' MLB 통산 208홈런 '공갈포'…시범경기 OPS 0.243, 결국 '투수 전향'
    일간스포츠
    0
  • '텍사스 시절 추신수 동료' MLB 통산 208홈런 '공갈포'…시범경기 OPS 0.243, 결국 '투수 전향'
  • 6
  • DET 감독 깜짝 작심 발언 “심판 판정 역겨웠다”→“선수가 욕설 사용”
    일간스포츠
    0
  • DET 감독 깜짝 작심 발언 “심판 판정 역겨웠다”→“선수가 욕설 사용”
  • 7
  • '예매 동시접속자 20만명' KBO리그 역대급 흥행 예고…개막전 티켓 접속 폭주
    일간스포츠
    0
  • '예매 동시접속자 20만명' KBO리그 역대급 흥행 예고…개막전 티켓 접속 폭주
  • 8
  • 쌀쌀한 날씨 탓?...LG 트윈스, 악송구 릴레이→5실책+10사사구 [IS 냉탕]
    일간스포츠
    0
  • 쌀쌀한 날씨 탓?...LG 트윈스, 악송구 릴레이→5실책+10사사구 [IS 냉탕]
  • 9
  •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 발데스, 4년 연속 휴스턴 개막 선발…카이클 '3년 기록' 깬다
    일간스포츠
    0
  •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 발데스, 4년 연속 휴스턴 개막 선발…카이클 '3년 기록' 깬다
  • 10
  • 0-2→4-2 대역전극…바르셀로나, ATM 꺾고 1위로 ‘야말 역전 골’
    일간스포츠
    0
  • 0-2→4-2 대역전극…바르셀로나, ATM 꺾고 1위로 ‘야말 역전 골’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