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과 이나현이 여자 100m에 이어 500m에서도 금·은메달을 석권했다. 100m에서 후배 이나현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김민선이 주종목인 500m에서는 금메달을 가져갔다.
김민선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38초2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은 38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김민선은 전체 10개 조 가운데 8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했다. 100m 구간을 20명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10초46으로 통과했고 가속도를 더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선에 이어 9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이나현은 첫 100m를 10초61로 통과한 뒤 뒷심을 발휘하며 김민선에게 0.09초 뒤진 기록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선은 전날 자신의 동계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수확한데 이어 첫 금메달의 기쁨도 누렸다. 김민선은고등학교 시절이던 2017 삿포로 대회에서는 500m 7위, 1000m 13위를 기록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김민선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2022-2023 세계 랭킹 1위, 2023-2024시즌 랭킹 2위를 기록한 세계적 강자다.
김민선과 이나현은 사이좋게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수확했다.
동메달은 중국의 톈루이닝(38초57)가 차지했다. 김민선, 이나현과 함께 출전한 김은서(39초56)와 박채은(39초58)은 각각 12위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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