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1위 탈환에 실패했다.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청주 KB에 63-66으로 졌다.
경기 전 2위였던 BNK는 이날 시즌 9패(19승)째를 안으며 선두 아산 우리은행(19승 8패)을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우리은행과 격차는 1경기로 늘었다.BNK 입장에선 통한의 패배였다.
BNK는 이날 전반을 35-31로 마쳤다.
김소니아와 이이지마 사키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3쿼터에는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4쿼터 종료 37초 전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3점 리드를 잡았다.
KB 송윤하의 득점이 무위에 그치며 BNK가 2연승을 확정하는 듯했다.하지만 자유투로 인해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KB는 공격권을 잡기 위해 BNK 가드 안혜지에게 파울 작전을 시도했다.
BNK 입장에선 안혜지가 2구 중 1개만 넣어도 승리 확률이 크게 오를 기회였다.그런데 안혜지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이는 부메랑이 됐다.
KB 아시아쿼터 선수 나가타 모에가 2대2 플레이 뒤 정면 3점슛을 시도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KB는 시작하자마자 강이슬의 자유투 2점으로 먼저 앞섰다.
BNK 안혜지가 속죄의 3점슛을 터뜨렸으나, KB도 강이슬을 앞세워 응수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결국 KB였다.
종료 1분 19초 전 허예은이 역전 골밑 득점을 올렸다.
박혜진의 중거리슛, 이이지마의 3점슛든 각각 블록과 림에 막혔다.
KB 허예은은 16초 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3점 리드를 만들었다.
종료 직전 BNK 김소니아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연장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린 KB는 시즌 10승(17패) 고지를 밟으며 5위를 지켰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달린 4위 인천 신한은행(10승 16패)와 격차는 단 0.5 경기다.KB는 허예은(15점 12어시스트) 강이슬(16점 13리바운드) 나가타(15점 11리바운드) 송윤하(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역전극을 썼다.BNK는 안혜지와 이이지마가 45분을 모두 뛰며 각각 9점, 10점을 올렸으나,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고개를 떨궜다.
김소니아는 24점을 올리며 이날 최다 득점자가 됐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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