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6강 가능성은 낮아졌고, 정관장의 가능성은 나날이 높아지는 중이다.버튼은 지난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부산 KCC와 홈경기에 출전해 27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초반부터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해 정관장에 리드를 안긴 그는 마지막까지 승기를 굳혀주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경기 종료 후 버튼은 "마치 복싱이나 이종격투기와 같았던 경기였다.
피지컬했다.
재밌으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며 "상대가 피지컬하게 날 상대했는데, 나는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고 돌아봤다.KCC가 상대였지만, 버튼은 큰 의미는 두지 않았다고 했다.
앞선 사직 원정에서 9득점에 그쳤던 그는 이날은 상대 견제를 이겨내고 맹활약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가 흥이 날 수 있게 했다.
상대가 널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뛰어달라 했다"고 전했다.버튼은 "따로 특별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똑같은 시즌 중 경기다.
트레이드도 양 팀 모두에 필요한 비즈니스였기에 사적인 감정은 없다.
KCC 팀원, 구단 분들 모두 내 가족이고, 친했기에 나쁜 감정은 없다"며 "(날 분석했다는 평가도) 다른 팀들과 다르게 생각하진 않았다.
나를 최대한 피지컬하게 수비하려고 했는데, 다른 팀들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버튼이 합류하면서 정관장도 날개를 다는 중이다.
정관장은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하위권 경쟁이 아닌 6강 경쟁에 불을 붙이는 중이다.
득실점 차가 커 원주 DB, KCC를 무조건 잡아내야만 6강 희망이 보인다.
김상식 감독은 "플레이오프 희망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선수들은 더욱 그렇다"고 다짐했다.버튼은 "PO 가능성은 1만%라고 생각한다.
(승차나 가능성 등) 다른 생각할 것 없이 계속 이기고, 발전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이기는 데만 집중하겠다"며 "지난 서울 SK전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했다.
그만큼 우리는 다른 팀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했다.버튼의 자신감은 대답이 아닌 질문에서도 묻어났다.
버튼은 "감독님이 '기자들이 아무도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
정말 그런가"라고 묻더니 "오늘 취재온 12명 중 1명만 우리를 믿어주는 것 같다"고 웃었다.
예상을 뒤집겠다는 투지가 묻어난 말이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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