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퓨처스팀은 2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했다.
노진혁·김민성 등 1군에서 출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포진된 롯데 퓨처스팀은 김용희 감독의 지휘 아래 25일 동안 전지 훈련을 소화한다.
퓨처스팀 주장 김동혁은 "모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지에 가게 되었다.
(현지) 캠프 환경이 좋다고 들었는데, 퓨처스팀 주장으로서 선수단 분위기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수 손성빈이 복귀 신호탄을 쏜 점도 의미가 크다.
그는 지난해 주전 유강남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7월부터 롯데 안방을 지켰다.
개인 최다 출전(86), 최다 수비 이닝(445과 3분의 2)을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성빈은 10월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한동안 재활 치료 기간을 보냈다.
국제대회(프리미어12) 출전도 불발됐다.
지난달 24일 이미 전지훈련을 시작한 1군 캠프 합류도 미뤄졌다.
롯데는 손성빈 대신 신인급 포수 3명을 1차 캠프 명단에 넣어야 했다.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인 손성빈은 강견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다.
이미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며 병역도 마쳤다.
하지만 타석에서 부진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통산 1군 151경기에서 남긴 타율은 0.197에 불과하다.
'포스트 유강남' 선두 주자인 손성빈에게 2025년은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 한 2024년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다.
손성빈은 대만 캠프 출발에 앞서 "지난 시즌(2024)은 아쉽지만,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
좋은 환경, 따뜻한 캠프지에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다가오는 시즌 팀(롯데)이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
퓨처스 캠프에서 코치님, 감독님들과 함께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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