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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소휘 강타·연타 폭발...한국도로공사, 2위 현대건설 잡고 5위 도약 [IS 수원]
    안희수 기자
    입력 2025.02.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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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위 현대건설을 잡고 2연패를 끊었다.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는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30-32, 25-16, 26-24, 25-17)로 승리했다.

타나차 쑥솟이 24점, 강소휘가 18점, 메렐린 니콜로바가 16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0승(17패)째를 거두며 승점 29를 쌓았다.

페퍼저축은행(9승 18패·승점 27)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니콜로바와 타나차, 강소휘 '삼각편대'의 공격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6-3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현대건설이 '트윈 타워' 이다현의 이동공격을 강소휘가 완벽하게 읽어내고 블로킹을 해내며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현대건설 모마에게 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한 11-10 상황에서는 세터 김다은이 절묘한 패스페인팅으로 득점을 해냈다.

좋은 페이스는 상대의 강점 앞에 흔들렸다.

13-11에서 배유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이다현의 블로킹에 막혔고, 15-15에서는 모마의 연타 공격이 네트에 걸린 뒤 수비가 없는 위치에 떨어지는 불운이 생기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도로공사는 접전 승부에서 먼저 우세를 잡았다.

18-18에서 배유나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22-20에서는 김다인이 이다현과 네트 위 경합에서 밀리지 않으며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내 에이스 강소휘가 범실 2개, 블로킹 1개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듀스 승부로 진입한 뒤에도 27점까지 어드밴티지를 유지했지만, 30-30에서 모마에게 연속 백어택을 허용하며 결국 접전 승부에서 패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석패 후유증을 오래 안고 가지 않았다.

2세트 초반 매끄러운 공격이 이뤄지며 8-2, 6점 차로 앞섰다.

네트 위 접전 상황에서 배유나·타나차가 재치 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도로공사는 9-4에서 강소휘가 모처럼 호쾌한 시간차 공격을 성공했고, 11-4에서는 김다인이 블로커 2명을 앞에 두고 패스페인팅을 시도해 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블로킹까지 살아나며 점수 차를 10점 이상 벌렸다.

무난히 승리.

2세트 후반에는 강소휘 등 주전 선수들 빼며 체력 관리를 도모할 수 있었다.

승부는 원점.

3세트도 도로공사가 근소하게 우세를 잡으며 중반으로 진입했다.

9-9에서 니콜로바가 백어택, 강소휘가 퀵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고, 상대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3점 차로 달아났다.

12-9에서는 타나차가 플로터 서브로 득점을 해냈다.

한 차례 동점을 허용했던 도로공사는 강소휘와 니콜로바의 득점과 상대의 네트터치 반칙으로 4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니콜로바가 흔들리며 다시 한 차례 동점을 내줬지만, 24-24에서 모마의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고 강소휘가 세 차례 시도 끝에 득점을 만들어내며 기어코 3세트까지 잡았다.

도로공사는 4세트 강소휘가 상대 블로커와 코트 수비 위치를 활용,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다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0-7에서는 김세빈이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했고, 13-7에서는 김다은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현대건설은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자멸했다.

도로공사는 큰 점수 차로 20점대에 진입했고, 23-16에서 김세빈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서브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채웠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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